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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3.14 16:59: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를 비롯한 12개 시·군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도내 전 공무원들이 오송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일로 매진하고 있다. 주말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찾아가 박람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북하고 인근에 위치한 대전, 충남,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자치단체는 홍보하기 위해 찾아오는 공무원들을 잡상인 취급하기 일쑤다. 일부 공무원은 공무원증을 확인해야겠다며 공무원증을 요구하기도 했고, 아예 오지 말라며 푸대접하는 지자체도 많다. 국제행사를 치르는 충북도와 12 시군 공무원들이 느끼는 모멸감은 안타까울 지경이다. 하지만 이들 공무원들이 아니면 국제행사 전반이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박람회 분위기는 좀처럼 붐이 일지 않고 있다.

더 안타까운 일은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는 오송박람회 자체를 달가워 하지도 않고, 협조도 전혀 이루어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자신들이 하던 행사의 아이템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입장권 판매도 비협조적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전에 행사를 통해 도움을 받았던 지자체들은 큰 불만없이 도와주고 있지만, 행사 교류가 없던 지자체는 안면몰수 등 냉대로 일관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충북도의 공무원들은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왔다. 지켜보는 사람조차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고행의 길을 걸어왔다. 그래도 불평 한마디 나오지 않았다. 무엇을 위해서. 전국에서 화장품과 뷰티를 혼합해 국제행사를 치른 적이 없었다. 충북이 처음 기획해 국제행사로 만들었다.

박람회 입장권 예매가 시작되자, 충북도 실국과별로 할당도 정해졌다. 시군 할당도 당연히 이루어졌고, 약간의 반발과 잡음도 생겨났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전라도, 경상도와 강원도,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홍보에 전력을 쏟고 있던 그들에게는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됐다.

왜· 여타 도시에서 받은 푸대접과 냉대에 비하면 입장권 예매 할당을 아무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솔직히 모든 공무원이 부담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불평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공통된 의식이 잠재돼 있다는 점"이라며 모든 공무원이 성공개최를 위해 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60년대 70년대 유행했던 '하면 된다'는 정신이 공무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것이다.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일어선 것이 대한민국이다. 이 바탕은 율곡의 이기일원론이다. 율곡은 이치와 기는 하나의 바탕에서 나오므로 기가 가는 곳에 이치가 따라온다는 이론을 폈다. 아주 쉬운 말로 '하면 된다'라는 뜻이다.

오송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공무원 조직이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일치단결하고 있다.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의 성공 기원을 위한 'D-50 미리보는 오송뷰티쇼'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앞으로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 공무원들은 더 바쁘게 움직일 것이고, 그들의 땀 한방울이 베여 있는 홍보 행사는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불평없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충북의 공무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오송박람회는 1천421억 원의 경제효과와 1천45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오송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이를 통한 경제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면 그 공은 고스란히 열심히 홍보에 매진한 그들에게 가야한다.

미래의 동력산업으로 성장할 화장품과 뷰티산업이 충북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충북도민과 국민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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