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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립노인전문병원 '부실시공' 의혹

준공 3개월도 안돼 천정·유도등 누수
환자 낙상사고 우려

  • 웹출고시간2012.12.16 18:02: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준공된지 3개월도 안된 충주시립 노인전문병원에서 지난14일 내린 비로 천정에서 빗물이 줄줄 새는 일이 발생, 비상구 유도등이 흠뻑 젖었고, 벽면과 기둥은 폭포수를 이뤘으며 바닥에 물이 흔건하게 고여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준공된지 3개월도 안된 충주시립 노인전문병원에서 지난14일 내린 비로 천정에서 빗물이 줄줄 새는 일이 발생,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다.

시민 제보에 따라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충주시립노인전문병원에 취재가보니 지난9월말 증축한 새건물과 옛건물을 연결하는 통로부분 천정과 유도등 틈새에서 쉼없이 물이 흘러내렸다.

이에따라 비상구 유도등이 흠뻑 젖었고, 벽면과 기둥은 폭포수를 이뤘으며 바닥에 물이 흔건하게 고여 직원들이 양동이 5~6개를 갖다놓고 연신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고 걸레질을 해대지만 역부족이었다.

빗물이 바닥에 고이자 노인병원 특성상 나이가 많은 환자들이 많아 안전사고 우려도 높았다.

실제로 이날 슬리퍼를 신고 이곳을 지나던 A(81·칠금동)할머니가 바닥 빗물에 미끄러져 큰 사고가 날뻔 했다.

A씨는 "물 있는 걸 미처 생각 못하고 슬리퍼를 신고 지나가다 미끄러질 뻔했다"며"만약 미끄러졌으면 뇌진탕으로 큰 사고가 날뻔 했을것"이라며 화를 냈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누수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여름 장마철에 비가 많이 새서 보수공사를 한 번 했는데 또 이렇게 샌다"며 시공책임을 맡은 충주시와 공사업체의 부실한 시공을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20병상 규모로 건립된 충주시립노인전문병원은 의료법인 혜광의료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는데, 지난 2010년 7월부터 64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4천495㎡로 병원을 증축하고 병상수도 180병상을 늘려 지난 9월 25일부터 300병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하수처리시설을 짓지도 않은 채 준공했다며 허위로 사용 승인을 해 언론의 지적을 받는 등 충주시의 관리부실을 드러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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