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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증평군씨름협회장 "관중석 가득 채워 주길"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4일 개막

  • 웹출고시간2012.09.03 19:39: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체육관에 관중이 가득 차야 해요. 전국에서 씨름선수들 1천500명이 와요. 여기다 학부모하고 임원단까지 더하면 3천명 가량이 증평을 찾아요. 환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중석을 채워주고 박수쳐 주는 거에요"

'제13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이하 씨름대회)가 4일부터 8일까지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김인식 증평군씨름협회장은 3일 씨름대회 개최의 의미와 지원의 필요성, 증평 씨름의 역사 등을 설명했다.

-씨름대회 개최의 의미가 뭐라고 보세요.

"인삼과 씨름의 명품도시 증평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뻐요. 40년 전만 해도 충북씨름은 왜소했어요. 그런데 이젠 우리 충북씨름이 경상도 씨름이든 전라도 씨름이든 어깨를 나란히 하며 13회에 이르기까지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는 게 뿌듯해요"

-대회를 준비하면서 애환이 많았을 것 같아요.

"씨름은 5천년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스포츠에요. 조선상고사에도 기록이 돼 있죠. 이런 씨름을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있어요.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절실해요. 충북씨름은 발전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관심과 지원을 통해 충북씨름을 키워야 해요.

-계승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서 관심을 갖고 전폭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래요. 초창기엔 대기업들이 씨름에 현실적인 지원을 했는데 이젠 그런게 많이 없어졌어요. 충북씨름이 발전하고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우수 선수가 있어야 해요. 쉬운 말로 연봉 문제 등을 대기업에서 풀어주면 좋겠어요"

"충북씨름이 발전하려면 저변확대도 해야 해요. 먼저 도내 학교 씨름이 활성화돼야 하죠. 도와 도 교육청 등에서 학교 씨름활성화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래요. 씨름 진흥법이 올해 7월1일부터 발효가 됐어요. 관계기관에서 우리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에 큰 지원을 해줄 것을 기대해요"

"씨름인들의 자세 역시 아주 중요하죠. 씨름 선수들이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몸가짐과 인격을 갖춰야 해요. 씨름 지도자들이 씨름 기술 못지 않게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지도해야 해요"

김 회장은 증평 씨름의 역사도 언급했다.

"40년전 증평씨름협회가 창립된 뒤 고인이 된 김광식(김 회장의 친동생) 선수가 천하장사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충북과 증평씨름을 전국에 알렸죠. 이후 최성섭, 연승철 선수가 금강장사를 했고, 서수일 장사 등 전국장사가 나왔어요. 이런 결과물은 고 김재두 전 증평군씨름협회장의 노력이 배경이에요. 고 김 전 회장은 증평에 초·중·고 학교 씨름부와 증평인삼씨름단을 창설하는 데 큰 기여를 했어요"

-못다한 얘기가 있다면.

"40년전 증평군씨름협회 소속 선수로 씨름을 알게 됐죠. 세월이 흘러 정규대회인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를 개최하게 돼 감개무량해요. 도민들이 충북과 증평씨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씨름을 아껴주고 큰 관심 가져 주길 바래요"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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