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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충북도의회 의장 인터뷰

"도-교육청 입장차 중재, 전국 유일 무상급식 일궈"
역동하는 의회 구현위해 지난 2년간 동분서주

  • 웹출고시간2012.07.05 19:26: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오는 6일이면 제9대 의회 전반기가 마무리 된다. 대체적으로 의회 본연의 모습을 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집행부 견제의 모습은 미진했다는 평가 등으로 엇갈리고 있다. 또 정당의 이익을 대변해 대립각을 세우거나 도민의 충분한 의견수렴없는 일방적 의회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표출됐다. 전반기 2년 충북도의회를 돌아보고 성과와 과제 등을 김형근 의장으로부터 들어본다.
-전반기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가 있다면

"지난 2년간 충북도의회는 변화와 혁신, 역동하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한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2011년은 지방자치 부활 20주년이 되는 해였고, 올해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초대 도의회가 문을 연지 이순이 되는 해이다. 지난 2일에는 그동안의 활동사진을 모아 화보집을 발간하고, 성대한 6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지역 균형발전과 상시·현장의회 실현, 집행부에 대한 견제의 제도화,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이 참여하는 열린의회 구현을 위해 전반기 의원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많은 고민을 하며 함께 노력해 왔다."

-9대 의회가 지난 의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있다면

"먼저, 지역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고, 소통하고 참여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무상급식협상지원단을 구성, 도와 교육청의 입장 차이를 중재하며 전국 유일의 무상급식을 일궈내는데 앞장 섰다. 또 의정사상 최초로 본회의장을 벗어나 옥천에서 본회의를 개최하고, 제천과 괴산에서 현장 상임위원회와 균형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공부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했다. 전대의회 전반기 61건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117건의 조례를 의원들이 발의했다."

-집행부 견제에 미진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도의회는 지난 2년동안 집행부가 도민을 위해 올바른 도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견제에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 강화는 의원 조례발의 건수(99건)와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796건), 도정질문 의원수(32명), 5분자유발언 의원수(68명)에서 수치적으로 잘 나타나고 있다. 단지 도정질문과 5분발언, 의정비 인상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 의회 내부에서 일부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과의 대립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견해가 있다면

"정당 간 정쟁화를 통한 정치공세와 의회의 마당에 정당 간 구도를 끌고 들어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발목잡기가 계속 반복된다거나 구태 모습은 도민들에게 지방자치를 불신하게 됨으로 보다 성숙한 의회가 되기 위해서는 정치공세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후반기 의회에서는 좀 더 성숙된 의정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정질문 횟수 제한에 대한 견해

"'도정질문에 관한 세부운영규정'은 도정질문의 내실화와 정상화, 도정질문의 균형성과 효율성을 보장이라는 운영 내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충북도의회가 규정을 만들게 된 이유는 본회의시 구체성이 결여된 질문으로 인해 집행부가 답변을 할 수 없는 파행을 겪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는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도정질문을 개인당 연 3회로 정한 것은 의원 및 위원회가 질문기회의 균등안배 차원에서 정한 것이다. 현재 운영위원회에서 관련 회의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차기 의장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제9대 도의회 전반기 2년동안 참 많은 일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전반기 2년 동안 시도되었던 많은 변화와 혁신 사례들이 후반기에도 잘 이어져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지길 바란다. 특히, 그동안 도의회 중점 추진한 5대과제가 후반기에도 잘 추진되길 빈다. 집행부에 대한 효율적인 견제와 감시로 이어져 지역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고 도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의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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