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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변화 위해 대통령에 도전해야 한다면..."

충북일보 창간 9주년 기념 인터뷰:안희정 충남도지사

  • 웹출고시간2012.02.20 19:56: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는 7월 세종시 출범에 이어 연말까지 수도권의 12개 정부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한다. 또 충남도는 대전 시대를 마감하고 청사를 연말까지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옮긴다. 이에 본지는 창간 9주년 기념으로 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서면 인터뷰했다.

-세종시를 낳은 '모(母) 지자체'의 수장으로서,세종시 출범에 대해 의미 부여를 해 달라.

"단순히 세종특별자치시 하나가 조성되는 게 아니다. 세종시와 대전,충남·북이 하나의 광역도시권을 만들어 수도권에 대응하는 게 중요한 과제다."

- 충남도는 1989년 대전시를 독립시킨 데 23년 만에 세종시를 '분가'시킨다. 분가하는 연기군 입장에서는 즐거운 일이지만, 충남도는 땅과 인구를 나라에 헌납하는 의미 있는 일을 했다. 당분간은 도세 위축이 불가피 할 텐데,회복시킬 복안은?

"충남발전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기군 전체와 공주시 일부를 세종시에 넘겨줌으로써 충남도가 입을 경제적 가치 손실 규모는 1조 9천4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도세 회복 방안으로는 우선 특별교부세,국고보조금 지원 확충 및 주변지역 활성화 사업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 세종시와 충남도 사이의 상호보완적인 산업 및 도시 기능 발전 방안도 제시하겠다."

- 중앙과 지방간의 균형발전 못지않게 지역 내의 균형발전도 중요하다. 충남도내에서도 천안·아산 등 서북부권과 내륙권 사이의 발전 격차가 크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연말로 예정된 도청 이전은 의의가 크다. 이전 준비는 착실히 되고 있나?

"충남도청이 이전할 내포신도시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13년간 약 2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인구 10만명이 살 수 있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계획된 공정대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 출범에 따른 '신수도권시대' 개막을 계기로 3개 시·도가 힘을 모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주축이 돼 충청권행정협의회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생발전실무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러한 거버넌스를 기반으로,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갈등요인을 조정하고 있다."

-안 지사는 빼어난 '신언서판(身言書判)'으로 인해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스스로 인정하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 대통령에 도전해야 한다면 해야 될 것이다. 그 자리가 당권이 됐든,국회의원이 됐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조건만큼 해야 할 일을 기피하거나 마다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도지사 업무를 잘 보는 게 가장 큰 관심사다. 뒤의 일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한다."

-세종시 출범을 맞으며 충북도민과 대전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충청권 3개 시·도는 세종시 건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감시자이자 협력자로서 모든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한다.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가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충남/최준호 기자 penismigh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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