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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자유선진당 이인제 의원

"충북 중심 제3세력… 영·호남 패권 깨야"
"배타적 지역주의 안돼-각 지역 자기 몫 구현"

  • 웹출고시간2012.01.15 19:49: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청권 대통합을 기치로 건 자유선진당이 이인제(충남 논산·금산·계룡) 의원을 선봉으로 세우고 4·11 총선 '충북 상륙작전'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충청도의 중심은 충북"이라며 충북지역 의석수 획득을 통한 충청권 제3정치 세력 판짜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6일 천안에서 열린 충남도당 개편대회에서 "충북지역 의원 총 8명 중 6명이 민주통합당인데 다 뒤집어 놓겠다"고 했고, 지난해 9월22일 대전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선 "충북 지역의 의석 수를 늘리는 데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본보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이 의원을 만나 충북 총선판에 관심을 갖는 이유와 제3정치 세력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의원과 일문일답.

이인제 의원이 충북 중심의 제3 정치세력론을 설명하고 있다.

ⓒ 이민기기자
△충북 의석수를 늘리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충청도의 중심은 충북이다. 충청도의 충은 충주고 청은 청주다. 각 지역마다 정당한 자기 몫을 구현해야 한다. 나아가 전국을 통합할 수 있는 정치구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충북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 제3정치 세력이 등장해야만 가능하다"

△충북에 특별한 연고가 없다. 충북 총선판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지난해 선진당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는 제3교섭단체의 등장을 통해 낡은 정치구조를 변화시켜야 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국민에게 정치를 불신의 대상으로 만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영·호남 패권주의 대결구도를 깨야만 한다"

△제3세력은 왜 등장해야 하나.

"한나라당은 영남을, 민주통합당은 호남을 각각 모태로 해서 지역적으로 대립하며 싸우고 있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을 되돌아 보면 동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로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또 과학벨트를 입지 선정을 놓고 충청권과 영·호남, 수도권이 편을 갈라 싸웠다. 지금처럼 영·호남 패권주의 구도 속에선 이러한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

△제3세력이 정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나.

"충청권 제3정치 세력론은 배타적 지역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공허한 싸움질만 하는 정치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제3세력이 필요한 것이다. 충청권의 정서는 중용이다. 중용의 가치를 잘 아는 제3세력이 나오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 자리 걸음인 영·호남 대결구도의 정치구조를 바꿀 수 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이 자기 몫을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 "

△충북에선 선진당을 충청권 정당이 아닌 대전·충남당으로 인식한다.

"대전·충남이 선진당의 헤게모니를 잡고 충북은 들러리냐는 얘기가 있는데 과거 자민련 시절에 충북이 상대적으로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그럴 일은 있을 수 없다. 한 두 사람의 완고한 지도력에 의해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충청도의 중심은 충북이다"

△48년(논산) △서울대 법대 △대전지방법원 판사 △13·14·16·17·18대 국회의원 △경기도지사 △노동부 장관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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