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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교육감이 말하는 2012년 충북 교육

"창의적 인재 기르는 행복한 학교 만들 것"

  • 웹출고시간2012.01.15 19:18: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충북은 과학분야의 실적도 좋았던 것으로 안다. 수상내역과 과학인재를 키워야 하는 사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교육방법은?

-지난해 충북은 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전국 2위, 자연관찰탐구대회 최우수상, 동아리활동발표대회 최우수상,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최우수 대상 수상 등 국내외에서 충북의 과학교육을 빛낸 한 해였다.

이런 성과는 과학교육의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폭넓게 구축, 확대시키는 한편, 체험위주의 실험정신으로 선생님들께서 학생지도에 헌신해 준 결과라 생각한다.

△과학인재를 키워야 하는 이유는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과학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되는 사회다. 스마트폰에서 보여주듯이 미래의 과학기술은 사회의 다양한 필요를 소비자 보다 먼저 발견하고,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의 해결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활용한, 새롭고 조화로운 과학기술을 창조할 수 있는 과학인재가 육성되어야 한다.

교육청에서는 탐구과정에 충실한 체험 실험 탐구중심의 수업 만들기를 핵심역량으로 정하고, 학생에게는 교육기부를 활용해 더 풍성해진 학습을, 교사에게는 품격을 높인 연수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감님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교권확립에 대하여 언급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요즘 매스컴을 통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교권추락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우리 충북도 예외라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교권회복은 우리 지역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교육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최대의 명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교사의 숭고한 권위와 명예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교권보호를 위해 먼저, 학생을 사랑하고 선생님이 존경받는 교직풍토를 조성해 나가고, 학교 경영의 자율성과 교수·학습권을 보장하되, 그 책무를 소홀히 한 경우는 책임을 단호하게 물을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 연수 시 교권침해 유형별 대응 방안 등을 연수하고 교권침해 예방을 위해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하지만,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한 경우에는 고문변호사를 통하여 자문 상담 소송 등 법률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선생님이 존중받는 교실 안에서 우리 학생들은 비로소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학생의 인격이 존중되며 선생님이 존경받는 아름다운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현재 전교조와 진보적 사회단체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 인권조례를 제정해야 할 만큼 우리 교육계가 어려운 현실이라고 보는가?

-우리교육청의 입장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하여 단위학교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모아 운영하고 있는 학칙으로 학생의 인권은 충분히 보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학칙의 범위를 넘어서 학생에게 과도한 자율권을 주는 것은 교사들의 학습지도권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단위학교 교육구성원들의 자율적인 협의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학칙으로 학교 특성에 적합한 합리적인 규칙을 만들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

우선, 현재의 학칙(학교생활규정)지키기를 생활화하고, 개선할 점(비인권적인 면 등)은 실행하면서 점진적으로 수정 보완하도록 하며, 교육공동체 모두의 슬기와 지혜를 모아 교권과 학생인권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2012학년도부터는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다. 충북 교육청의 준비내용과 예상되는 내용과 운영방향은?

-주 5일 수업제는 주 40시간 근무제의 확대시행과 일자리 창출 및 관련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되어 왔으며, 도내에는 충북체고와 양업고를 제외한 480교(초259교, 중130교, 고 82교, 특수 9교)가 주 5일 수업제를 시행한다.

주 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학부모의 학생 돌봄과 사교육비 증가 등의 문제가 있어 우리교육청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토요 돌봄교실'은 1개교 1개 이상 설치토록 하고, 저소득층 자녀, 맞벌이 가정 자녀 등 수요를 고려해 점차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로 운영을 전환한다.

토요 방과후학교 확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과후학교 운영, 학생들의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한 건강 체력 증진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토요 Sports Day'에 101명의 스포츠강사 지원해 예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토요 프로그램 운영학교에 우선지원 하고 주말 학교지역 단위합동 순찰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학교 교육과 다양한 체험활동의 연계로 학생들의 학습 경험 폭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현 국가정책 가운데 특성화고등학교 활성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충북교육청의 입장은?

-현재 산업현장에서는 고졸인력이 모자라는데,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러한 미스매치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졸취업률을 높여 국가의 산업기반을 공고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도내 29개 특성화고가 있는데, 학교별로 산업수요에 맞추어 분야를 전문화하여 직업교육을 강화할 것이다.

또 마이스터고를 3개 학교로 확대하려고 한다. 현재 마이스터고는 충북반도체고(반도체), 진천생명과학고(바이오)이며, 미원공고를 차세대전지분야(태양전지,이차전지)로 지정하여 기술명장을 기를 수 있도록 운영하려고 한다.

고졸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기능강화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교육청에서는 기능인력 채용 시 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생을 50% 채용하도록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취업지원센터를 2011년 7월 1일자로 개소하였고, 센터에서는 평생직장이 될 수 있는 우수한 기업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

2010년 12월 기준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이 25.4%다. 2013년에는 목표를 50%로 상향하여 취업률 제고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직업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충북교육청에서는 2011년 하반기부터 교육기부를 적극 전개하고 있는데 교육기부가 무엇인가?

-우리교육청은 2011년 8월에 '충북 교육기부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10월부터 단체 및 개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교육기부란 기업, 대학, 공공기관,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ㆍ물적 자원을 교과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 활동 등의 학교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기관 194건, 기업 257건, 단체 175건, 연구기관 20건, 개인 1천308건 등 1천954건의 교육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인적ㆍ물적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2012년부터 시행되는 주5일수업제와 연계를 통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자원관리를 위한 홈페이지를 구축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 교원 연구 및 연수에 적극 활용, 진로교육 우수 프로그램 제공, 다양한 정보 수집 및 제공 등 교육기부가 우리 학교현장에서 적극 활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담/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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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