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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17일 오전 8시30분

지난 17일 열차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으로
MB,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해 대책 논의
軍 비상경계태세 돌입…주변국들 '촉각'

  • 웹출고시간2011.12.19 12:04: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8시30분 과로로 열차에서 사망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9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가 17일 오전 8시30분 서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69세다.

ⓒ 뉴시스
 
김 국방위원장은 정신·육체적 과로로 지난 17일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돼 사인이 됐다고 북한 측은 밝혔다.
 
아울러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 대책을 세웠지만 사망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김 국방위원장 체제는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뒤 10여년 만에 종료됐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한 232명으로 구성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김정은의 이름이 가장 먼저 거명됨에 따라 김정은이 위원장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김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는 한편, 오는 28일 영결식을 치르고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돼있던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류우익 통일·김관진 국방·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및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뉴시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전군에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했다.
 
군은 전방지역에 RF-4C 정찰기 등 대북정찰 자산을 늘려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미군의 협조를 받아 휴전선 상공에서 이루어지는 U2 정찰기 활동과 인공위성 첩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는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현재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U2기와 P-3C기 등 정보수집기의 비행횟수가 늘어나고 정보분석 요원도 대폭 증원되는 등 대북 정보수집 및 경계활동 수준이 현격하게 높아진다.
 
통일부도 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향후 남북 관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개성공단 등 북한 내 남측 체류 인원에 대해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도 박희태 국회의장이 상임위원회 소집을 주문한 것을 비롯해 여야가 각각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편 김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주변국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한반도는 김 위원장의 사망에 크게 동요하지 말고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 상황과 관련한 보도를 모니터링하면서 한국, 일본 정부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위기관리팀을 만들 것을 지시하고, 김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수집할 것을 주문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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