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삼성면장 홍형기입니다.'…40여 년 공직생활 마감 인사글

의리파 선배 퇴임 아쉬워

  • 웹출고시간2011.12.19 13:37:1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홍형기 삼성면장

음성군 홍형기 삼성면장이 오는 21일 삼성면사무소에서 퇴임식을 갖고 4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홍형기 삼성면장(59·사진)이 지난 12일 군청 홈페이지에 '삼성면장 홍형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공직 생활을 마감하는 인사말에 후배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동안 베풀어준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홍 면장은 "보건소 임시직을 시작으로 직장 동료의 사랑과 도움으로 40여 년 동안의 직장 생활을 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홍 면장은 이어 "그동안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했던 일이 있었다면 용서해 주시고 허물과 잘못을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홍 면장은 음성군 공직사회 내에서 '변화와 도전'의 대명사로 불린다. 1970년 진천군 보건소 일용직으로 출발해 각고의 노력으로 지난 2006년 12월 공직의 꽃인 사무관으로 승진해 보건소장을 거쳐 삼성면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군민들의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서울삼성병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했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 성형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해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관광자원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토 음식 경연대회를 추진했으며, 시너지 효과를 더하고자 '대박 식당 뭔가 이유가 있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특히 삼성면장으로 재직하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재단법인인 삼성면 장학회를 출범시켰다.

그는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비롯해 국립보건원장, 보건복지부장관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다.

홍 면장은 선·후배 사이에서 의리파로 통하는 인물이다. 이를 대변하듯 평균 댓글이 2~3건이 고작인 음성군 전자결재 게시판에 퇴임인사가 오르자 후배 공무원들이 83건의 댓글을 달아 그의 퇴임을 아쉬워했다.

홍 면장의 퇴임식은 오는 21일 삼성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