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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의 늪…잘못된 시술 인생 좌우

청주서 가슴성형 마취중 30대 숨져
무면허 시술 의료사고 피해자 급증
임상경험 풍부한 전문의 통해야

  • 웹출고시간2011.11.28 21:21: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성형으로 예뻐지기 위한 과도한 욕심과 이들을 유혹하는 성형시술기관들로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수능이 끝난 고3수험생,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과 젊음을 되찾고 싶은 주부들 사이에 불어 닥치는 성형 열풍은 해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수요가 많아지자 성형 전문의가 아닌 사람들도 위험한 수술에 참여하면서 의료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성형부작용 등 피해사례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지난 27일 청주에서 가슴 관련 성형수술을 받던 주부가 수술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청주의 한 피부과에서 가슴 성형수술을 받으려던 A(34ㆍ여)씨가 마취제를 투여 받은 뒤 이상증세를 보여 인근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이 심장발작으로 인한 쇼크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불법 의료시술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자격이 있는 의사가 시술을 했는지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성형 전문으로 검증되지 않은 병원 또는 무면허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다가 의료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한 성형전문의는 "성형과 같은 의료행위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체계적으로 교육받고 상당 기간 임상실습을 거쳐 국가의 검증을 받은 사람이 해야 한다"며 "전문지식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통해서 수술을 받아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전문적이지 않은 불법 시술로 인한 성형 부작용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의료피해 중 성형외과 관련 피해는 지난 2007년 7위에서 2009년 4위로 급상승했다.

소비자피해가 접수된 의료기관 중 79%는 의원급 의료기관(의료법 제3조에 의하면 주로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기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외과를 찾는 의료소비자들 대부분이 미용을 목적으로 성형수술을 의뢰하기 때문에 종합병원 이상의 대형병원보다는 의원급의 성형외과를 찾고 있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관련 자료에 대한 설명을 받아야 한다"며 "모든 수술은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자신이 특이 체질이거나 다른 질병이 있을 경우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및 수술의 한계, 수술 후 부작용 발생 시 대처방안 등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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