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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릴레이 인터뷰 - 이용희(보은·옥천·영동) 국회의원

"남부3군에서 박풍(朴風)도 미풍"

  • 웹출고시간2011.07.26 19:09: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⑦이용희(보은ㆍ옥천ㆍ영동) 국회의원

-18대 국회 임기가 3년이 지났다.

이번 국회에서 최대 성과와 역점사업은.


△크게는 사회적 약자인 농민들의 권익보호와 소득창출을 위한 입법 활동 및 정책 활동을 다양하게 펼쳤다.

현재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신 구속을 최대한 자제하고 생활민생사범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 수 있는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부3군 지역을 위해서는 인구감소 등의 지역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망기업체를 많이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영동군에 유치한 육군종합행정학교가 올해 11월말 준공되면 학교 소속 장병 및 군인가족 2천여명의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연간 5천여명의 교육생과 1만2천여명의 면회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매년 7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한다.

보은군은 보은첨단산업단지와 동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대로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인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군은 청정지역인 대청호 호반에 대한 도시계획과 현재 추진 중인 의료기기단지와 대규모 청산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대기업을 유치하고 도시민들을 흡수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9월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남부3군 예산확보와 관련해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가.

△남부3군은 지리적 위치를 감안할 때 물류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영·호남을 비롯해 충남북, 동서남북을 잇는 국도건설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옥천~영동 구간의 경부고속도로 선형개량 및 확장공사를 비롯해 국도와 지방도 확포장 공사를 조기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불어 옥천 청산 산업단지 내 폐수종말처리장 예산 및 보은 동부 산단 진입도로, 영동 산단 진입도로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는 NGO모니터단으로부터 국정감사 모범의원으로 선정됐다.

당시 국감에서 검찰, 법원 등 권력사정기관과 관련 '룸살롱 황제'라 불리는 피의자의 보석에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조계의 전관예우에 일침을 가해 중앙언론까지 주목했는데 올해 국감 계획이 궁금하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는 힘 있는 사정기관들이 대부분 속해있는 위원회다.

국민들에게는 이들 기관의 말 한마디와 행동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만큼 국민들에게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누구하나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법을 집행하고 제도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확인해 보겠다.

또한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판사, 검사 등 우리가 법률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와 도덕에 대해 필요한 지적을 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며, 전관예우라는 법조계의 오래되고 잘못된 관행이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범조차 지키지 못한 사례들을 밝혀 시정을 요구할 생각이다.

-올 초 충북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옥천군 청산산업단지의 기업유치와 영동 산업단지, 보은동부산업단지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경과가 궁금하다.

△충북 남부권 최초의 지방산업단지인 옥천 청산산업단지는 준공이 완료돼 7월초부터 8월초까지 1차 분양을 하고 있는 상태로 분양이전 대상기업과 옥천군이 MOU(양해각서) 등을 체결하는 등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업체 모닝에스티에스가 2016년까지 570억원을 들여 청산산업단지 내 9만9천㎡에 제2공장을 건립하고 본사도 이전할 계획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동산업단지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장 이전 의향이 있는 기업을 타진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도시가스가 공급돼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자 유치 754억원을 포함해 총 1천23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2년까지 조성이 완료 될 보은동부산업단지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예산확보 등 차질 없는 사업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충북권에서도 박 전 대표의 외가인 옥천을 비롯한 도내 남부권은 박풍(朴風)을 무시 못 할 것이란 정치권의 견해가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는지.

△충청권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50%이상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민심을 잃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충청권과 남부3군에 공을 들이면 어느 정도의 박풍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선거는 지역조직이 있어야 이길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박풍은 금세 가라앉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남부3군에서는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이달 중순께 지역 언론에서 지역당원들로부터 '자유선진당 탈당, 민주당 복당' 권고를 받았다고 보도해 정치권이 주목했다. 배경과 진실은 무엇인가.

△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민주당으로 가는 게 옳지 않느냐는 의견이 와전돼 그러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선진당 탈당 문제는 경우에 따라서는 선진당을 떠나는 (지방)의원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제가 탈당을 한다면 그것은 다른 분들이 거취를 정하고 난 뒤가 될 것이며, 당이 어려운데 내가 먼저 움직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나답지 않다고 본다.

다만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아들이 주위로부터 압도적인 민주당 입당권유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 정치인생 대부분을 민주당에서 보낸 것이 현재 아들의 거취와 맞물려 이야기가 되는 것이며, 아들이 민주당으로 출마를 하던 한나라당으로 하던 그것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민선5기 이시종 지사 취임 후 이 의원의 3남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의 '정무부지사' 내정설이 지역에서 회자돼 여당에서는 반박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부회장의 정무부지사 역할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인 이시종 현 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이 마치 아들의 다른 자리를 보장해주는 조건으로 도와준 것이 아니냐는 억측에서 비롯된 것 같다.

당시 이시종 지사를 도와준 것은 자유선진당에서 도지사 선거에 나올만한 인물이 없었으며,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이시종 지사가 도정을 가장 잘 이끌고 갈 적임자라고 생각했기에 당을 떠나 지지해 준 것이다.

이재한 부회장이 정무부지사에 거론되었다는 것은 거꾸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의 능력이 있었기에 얘기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재한 부회장은 고등학교 졸업직후 세계 최대도시 미국 뉴욕에서 혼자 10년 동안 유학하며 고생을 많이 해봐서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알고 영어도 능통해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중앙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제 선거 때마다 선거참모로 활동해 정치적 감각도 뛰어나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제가 현역에 있는 국회의원이라 이재한 부회장이 정무부지가가 되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어 부지사를 할 수 있어도 못할 뿐인지 능력은 정무부지사를 하고도 남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3남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됐는데, 내년 총선 전망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국회의원으로 제 임기는 내년 상반기 마무리 된다고 볼 수 있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은 남부3군에서 여러 후보들의 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지역을 위해서 열의를 다해 일을 할 수 있는 후보자를 유권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올 하반기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도 총선 공천권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고, 또한 유력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따라 당이 사분오열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야권은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각 당과 시민사회단체 연대가 이루어지면 내년 총선 및 대선에서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는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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