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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차관 "청주·청원 통합 결정땐 적극 돕겠다"

추가적 특례 검토중 올 하반기 발표 예정
행·재정적 지원 통해 통합효과 조기 가시화

  • 웹출고시간2011.06.26 20:01: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출신 이종배 행정안전부 2차관이 지난 8일 취임했다.

정통 행안부 관료인 그가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충북 공직사회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그동안 정부인사에서 '충북출신 홀대'라는 피해의식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 유일의 지역 출신 차관인 그는 "충북도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지방물가 안정, 지역일자리 창출 등 각종 민생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는 서면과 전화통화로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차관 취임 후 근황이 궁금하다.

△먼저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에 감사를 드린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취임 하자마자 지방물가 안정, 지역일자리 창출 등 각종 민생대책 마련과, 태풍 등 풍수해 대비, 재난 관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공직기강 해이 문제, 잘못된 공직문화 개선 등을 위해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법, 지방재정법, 공직자윤리법 등 중요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거의 매일같이 국회를 방문, 법안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하고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는 1차관과 2차관이 있는데, 2차관의 업무는.

△행정안전부 역할은 크게 중앙행정기관의 조직·인사·총무 기능과 지방자치단체의 총괄·지원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제가 맡고 있는 2차관은 지방자치단체 총괄·지원 기능, 즉 재난 안전과 지방행정, 지방재정·세제, 지역발전, 그리고 감사 및 공직윤리 등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먼저 각종 재난, 풍수해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재난·재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제도를 변화된 행정환경에 맞게 선진화하고, 지방자치 역량을 높이는 노력, 지방재정 확충은 물론, 건전한 지방재정운용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해 지방 물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생활환경 조성 및 전국의 자전거길 정비, 지역발전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공직윤리 확립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 열심히 일하는 공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4일 공직기강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감사관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회의를 열게 된 배경과 결과가 궁금하다.

△이번 회의는 최근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얼룩진 비리에 대한 반성과 함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공직윤리를 재확립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는 공직비리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공직기강 해이 및 직무태만 행위 등에 대한 감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열악한 여건에서도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우수공무원에게는 포상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사기진작 방안 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련 충북 최대 현안은 청주·청원 통합이다. 민선5기가 출범하면서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2014년에 통합하겠다고 합의하고 추진 중인데 바람직한 통합방법은 무엇인가. 그리고 과거 행안부가 발표했던 정부부처의 각종 통합인센티브는 완전히 소멸된 것인지 궁금하다.

△지난해 10월에 제정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현재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서 통합 기준 및 통합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중 자치단체로부터 통합 건의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지방행정체제개편작업은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청주·청원 간 통합도 가급적이면 지방행정체제 개편일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통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의 의사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는 것인데, 최근 언론발표에 따르면 청주·청원 지역주민들의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높게 나오고 있으며, 이점은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 보여 진다.

통합 시 인센티브 관련해서는 상당 부분 지방행정체제개편특별법 등 관계 법령에 이미 반영돼 있다.

추가적인 특례도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서 검토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청주·청원 통합이 결정되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통합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80년 행정고시 23회 합격 후 공직에 입문, 올해로 31년째다. 그동안 충북과 중앙부처에서 근무했는데, 공직자로서 가장 보람됐던 일과 어려웠던 일이 있다면.

△공직자로서 근무한다는 것은 매우 축복받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직은 국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일하는 자리로서 책임도 크지만, 일이 성취될 때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공직생활 중 참으로 많은 보람을 느꼈지만 크게 기억 남는 일로는 지방세연구원 설립 등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일, 오창과학산업단지 지정 및 기본계획 수립 등 기초 작업을 했던 일을 꼽을 수 있다.

한편, 사소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이라 모든 일이 쉽지 않지만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어렵다고 생각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 이종배 차관은

-1955년 충주 출생
-청주고(47회)·고려대(행정학과) 졸업
-행정고시 23회
-육군학사장교1기(중위 제대)
-음성군수
-대통령비서실(공직기강)
-행정자치부 재정경제과장·자치행정과장
-청주시 부시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안전부 차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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