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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간사냐 원내수석부대표냐 '노영민의 고민'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 '러브콜'에 주말 내 고심
수락 땐 당내 권한 강화…지역구 관리엔 단점

  • 웹출고시간2011.05.15 20:00: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선거 전략의 귀재,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민주당, 청주흥덕을)의원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13일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김진표 의원이 선출되자마자 곧바로 노 의원에게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노 의원 측 관계자는 15일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노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요청이후 주말 내내 고심하다가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기로 거의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노 의원에게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안한 배경으로 "원내 재선그룹에서 상황분석력과 선거 전략 마련에 노 의원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노 의원은 당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민주당 측 간사를 맡을 계획이었다.

예결위 간사가 되면 예결위 소위원회인 계수조정소위의 당연직 위원이 된다.

계수조정소위는 예산배정과 규모를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예결위의 핵심 소위원회다.

이런 이유로 충북도에서도 노 의원이 예결위 간사를 맡기를 기대했다.

내년도 국비확보에 노 의원의 역할을 기대한 것이다.

노 의원도 충북의 예산확보 활동을 통해 내심 내년 총선에서 지역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그에게 김 원내대표가 '한 배를 타자'고 요청한 것이다.

원내수석부대표는 교섭단체를 구성한 상대 당(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본회의 의사일정 과 법규를 협의하는 등 실무 협상을 관할한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상임위(특별위원회 포함) 배치도 총괄한다.

즉 대외 협상창구 역할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국회 내 인사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는 당의 선거 전략을 마련하는 등 선거를 책임져야 한다.

일이 많지만 비례적으로 당내 역할도 상승하는 셈이다.

하지만 중앙당 일이 많다보니 지역구 관리를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예결위 활동으로 지역예산 확보를 통한 개인 선거를 준비하려던 노 의원이 당 선거 전체를 총괄해야 하는 원내수석부대표 자리를 제안 받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가 노 의원에게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달라고 요청한 배경에는 평소 맺어온 인간관계 속에 노 의원의 역량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세균 대표 시절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을, 노 의원은 대변인을 역임했고, 예결위와 지식경제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함께 활동하며 호흡이 잘 맞았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주요 당직자 인선은 이르면 이번 주초에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노 의원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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