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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10.25 01:23: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웰빙 붐’ 표고버섯이 제격.
표고버섯은 호흡계 질병의 면역체계와 항종양 활동을 하는 ‘레타닌’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항암, 항바이러스 등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칼로리가 적고 영양가는 많아 패조류처럼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비타민 B2가 많아 피를 맑게 해 혈액 생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이에 따라 웰빙시대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선호하는 것이 표고버섯이다.
윤원근씨는 농촌지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그야말로 ‘농(農)’자도 몰랐다. 고향인 충북 청주시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도시지역에서 쌀 판매 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경험 부족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사업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이 웰빙으로 쏠리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됐다.
윤씨는 몸에 좋고 더 나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어떤 재배를 할까 연구를 하던 중 표고버섯의 효능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새로운 영농기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표고버섯의 연구를 시작 후 영동표고 시설하우스 재배 단지를 견학한 윤씨는 지난 1987년 맨주먹으로 표고버섯 재배에 뛰어들었다. 청주시 휴암동의 작은 규모의 땅을 임대해 재배사를 만들어 고품질 버섯 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윤씨는 “표고버섯의 효능을 보니 웰빙 열풍에 맞춰 앞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웰빙식품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자본과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는 제격이라고 생각했다”고 작농 동기를 귀뜸했다.

△ 친환경 농법으로 부가가치 창출
21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윤씨는 땅과 햇빛 등 자연에 의해 재배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농약과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흙과 온도조절 등 자연에 거스르지 않은 친환경 작농법을 선택했다.
또한 비닐하우스에 자동화 개폐시설과 우적감지기를 설치해 일조량과 비, 눈 등을 피해 표고버섯이 자랄 수 있는 최상의 환경조건으로 고품질의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개폐시설 이용으로 최상의 환경으로 자란 고품질의 버섯을 1일 5회 수확과 버섯의 4등급화로 판매 가격을 차별화 해 다른 생산농가보다 높은 가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윤씨의 친환경 작농법이 알려지면서 청원군 문의면 표고버섯 재배 농가와 인근 농가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윤씨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일조하기도 했다.
윤씨는 지난 2003년 9명의 반원으로 청주표고버섯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회원 상호간 정보교환과 기술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등 표고 재배의 선두 영농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윤씨의 노력으로 지난해 농협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와 우수조합원상 등을 수상 했고, 농촌진흥청의 버섯에 관한 경영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출하에서 판매까지
윤씨 부부는 품종에 따라 발생시기와 버섯의 모양과 품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환경 조건에 맞는 재배기술, 경영방법 등에 따라 2품종을 선택, 저온성(10~20℃), 고온성(15~25℃)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저온성은 3월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 수확이 가능하며, 고온성은 5월에서 10월말까지 수확이 가능해 1년내내 사시사철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윤씨 부부의 농장은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편이 좋은 휴암동에 위치해 있어 안전하고 신선도를 유지한 표고버섯을 전국의 대표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한 생산된 표고버섯은 직판분을 제외한 전량을 농협으로 납품, 농협사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섯종균 구입과 버섯 재배사 등 영농자재 또한 공동구매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안전하고 신선한 표고버섯을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마케팅으로 연 매출 1억 2천500여만원을, 순 소득 6천800여만원을 올리고 있다.
△생 표고 출하로 경쟁력 향상
청주 생 표고버섯은 농협 등 조합에서 지리표시제인 청주와 ‘직지’ 등록을 마쳐 청주표고버섯이 명품임을 인정받아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윤씨는 지리표시와 직지 표시제를 계기로 표고버섯을 핵심으로 생산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과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원과 윤씨의 노력은 청주 표고버섯이 단순한 표고버섯이 아니라 청주를 대표하는 상표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날이 멀지 않았다.
윤씨는 “지난 20여년간 표고버섯이 최적의 조건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하지만 아직도 유기농을 넘어선 더욱 자연친화적이고 품질이 좋은 표고버섯을 생산해 내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씨는 “더욱 생산성이 좋은 재배농법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 한다”며 “국내시장에서 최고급의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청주 생 표고버섯만의 차별화된 품질을 위해 재배시설 보강 등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획취재팀
<취재협조:충북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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