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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과학벨트 후보지 '눈치작전?'

세종시 1순위 교감 속 3개안 놓고 고민

  • 웹출고시간2011.04.20 20:15: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남과 대전의 동향을 살펴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세종시를 1순위에 놓고 나머지를 충북지역 지구로 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도 대전과 충남도 22일까지는 어떤 후보지를 골라 보고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안할 것이다."

김경용 경제통상국장이 20일 충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말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적합지 조사'와 관련해 충청권 3개 시·도가 표면적으로는 '충청권 조성'이라는 대명제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음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교과부는 지난 14일 충북을 비롯한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입지할만한 부지를 파악해 22일까지 보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시달했다.

교과부가 '부지현황조사'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제시한 거점지구 입지평가 대상지역 조건은 총 면적이 165만㎡(50만평) 이상에 지구지정을 마친 지역 등이다.

과학벨트위원회는 앞선 13일 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설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평가 대상지역을 '비수도권 가운데 50만평 이상 개발 가능한 부지를 확보한 전국 시·군'으로 제시했다.

도는 지난 14일 교과부의 공문을 접수했지만, 도내 12개 시·군에 관련 후보지 확보를 위한 공문 발송을 서두르지 않았다. 6일이 지난 19일에 보냈다.

도는 세종시를 1순위로 놓고 충북지역 후보지를 넣는 방안과 충남·대전과 협의해 세종시 만을 신청하는 방안, 세종시를 제외하고 충북지역 후보지만을 신청하는 방안 등 3개 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충청권 공조 원칙에 따라 세종시 만을 올릴 경우 충북이 정부시책에 반기를 드는 셈이고, 충북 후보지만을 골라 제출하면 충청권 공조가 깨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인 것으로 받아 들여 진다.

결국 지역의 실리와 명분을 챙기기 위한 3개 시·도에 눈치작전은 교과부가 제시한 마감시한(22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현재 과학벨트 후보지 1순위를 세종시로 하고 나머지 순위에 오송제2산업단지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중부신도시(혁신도시) 등 3∼4곳으로 압축시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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