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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 개통 효과와 대응과제는 - 사회·문화에 미치는 효과

"지역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통로 역할"
의료 국책기관 직원 등 청주권으로 유입
지역간 학술·예술 기능 격차 완화 기회

  • 웹출고시간2010.10.31 19:45: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속철도의 개통은 시간거리의 단축을 통해 학술행사와 문화공연 등의 참여를 확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삶의 질이 향상되고 주5일 근무제의 도입 등으로 여가시간이 증대됨으로서 이러한 욕구는 더욱 증대될 것입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5일부터 KTX오송역 인근에 자리 잡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이전 대상 6개 기관들도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이전 기관 중 규모가 가장 큰 식약청이 다음달 4일 이전작업을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기관들도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오송으로의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오송에 거주할 국책기관 직원들은 기존 오송단지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청주생활권에 속하게 된다. 2천여명이 넘는 국책기관 직원과 가족들을 위한 오송 자체의 정주 인프라가 완비되지는 않았지만 당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직원 상당수는 오송단지 상록아파트와 청주 푸르지오캐슬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식약청 종사자 90명은 오송단지 인근에 전원마을을 조성해 수년 안에 입주한다.

이들의 이전은 지역 사회·문화에도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송이 도시 기능을 완벽하게 발휘할 때까지는 대부분 교통편으로 20여분 거리인 청주에서 문화생활을 영위해야 하기 때문이다.

3차 의료기관인 도내 유일의 충북대 병원과 백화점과 상가가 몰려 있는 청주 성안길과 그 주변의 상권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 자명하다.

내달 1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KTX 오송역이 수도권과 지역사회·문화 교류의 통로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고속철도는 접근성 향상과 통행시간 단축을 통해 이용자들의 생활권을 확대시키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며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여가시간의 증대로 여러 가지 형태의 여가활동이 창출되고 있다. 관광,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오송(청주권)은 관광자원이 빈약한 도시에 포함되므로 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빠른 교통수단에 의해 쇼핑, 의료분야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도시로 쏠림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진단도 제시되고 있다.

학술행사와 문화공연 등의 참여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철도는 서울에 집중된 학술·문화적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문화의 지역간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기회인 반면 문화, 예술 기능을 서울에 더욱 집중시킬 수 있는 위기가 될 우려도 내재돼 있다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일본 도카이도(동해도)신간선의 경우 사회, 문화적 중추관리 기능의 지역간 격차가 완화되지 못하고 도쿄(동경)로 집중된 결과가 초래된 것은 충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도권의 교통난 가중 등으로 수도권 접근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학회 등에서 이루어지는 세미나 등이 대전에서 개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전국적인 접근성이 뛰어난 청주권에서 진행되는 학술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개발연구원 원광희 연구위원은 "고속철도가 개통된다 하더라도 도시별 관광객 수는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고속철도와 기존선을 연계한 운행패턴의 변화나 광역적 환승체계구축 등으로 고속철도와 기존 철도를 이용한 충북선의 관광철도화 방안 강구 등으로 철도이용분담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송역을 중심으로 학술문화 진흥을 위한 교류센터를 구축하고 국토중심의 '전국민 화합의 장소' 등의 조성을 통해 학술, 문화교류의 장소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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