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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보현사 원봉스님 수필집 회향 출간

뒤돌아본 수행 이야기

  • 웹출고시간2009.11.23 13:26: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원봉스님

ⓒ 혜철
"지금 우리는 매우 혼란스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빈껍데기뿐인 풍요를 손에 넣기 위해 실로 많은 것들을 희생시켰습니다. 숲을 황폐화시키고 바다를 오염시키며, 공생공존을 버리고 이기적인 마음을 양산해 왔습니다. 그러면 이런 혼란스런 세상을 조화로운 세상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 해답 중 하나는 우리 각자가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청주 보현사 주지 원봉(한국불교 태고종 중앙종회 의장) 큰스님이 최근 법문집 '회향'을 출간했다.

원봉스님은 법문집에서 법회와 지역불교 행사에서 한 법문뿐 아니라 수행 일대기, 수상록 등을 함께 담아 깨달음의 잔잔한 향기를 전하고 있다.

스님은 "출가수행 60년에 고희를 맞아 불자들에게 들려주는 참다운 부처님 말씀을 담았다"며 "이 책은 나의 인생 전반에 걸친 고통과의 싸움 끝에 얻은 산물로 여기에 실린 글은 출가 이래 수행과 교화활동을 전개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틈틈이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산 60년을 통해 깨달은 게 있다면 인생항로에서 고통을 이겨낸 자만이 승자가 되고 즐거움을 맞이할 수 있다는 진리"라고 털어놓은 원봉스님은 "무한한 고통을 이겨낸 그 자리가 바로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의 자리, 즉 열반"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책을 읽는 불자 모두가 삶의 위대한 전사가 되어 만난을 극복하고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구도자의 삶을 열어 가길 기도한다"며 "최선을 다 해 열심히 산 뒤 기도도 재산도 모두 사회에 회향하겠다는 큰마음을 내는 사람이 큰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봉 큰스님은 인재불사는 좋은 씨앗을 뿌려놓은 소중한 일이라며 지난 8월 3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해 자신의 법명을 딴 '원봉 장학회'를 설립, 학비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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