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양미선 율량초 교사

새내기 교사의 참신한 제자사랑

2009.09.06 16:26:12

양미선(율량초) 교사

"학생들에게 보다 더 편리하고 좋은 과학실험재료를 제공해주기 위해 연구를 했습니다"

제55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양미선(25.율량초) 교사.

양 교사는 지난해 9월1일로 교직에 발을 들여 놓아 전국최초로 교사 1년만에 과학전람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새내기 교사다.

'해륙풍을 관찰 할 수 있는 대류상자 개발과 활용에 관한 연구'라는 작품으로 수상을 하게 된 것은 사랑스러운 제자들에게 편리하고 보다 나은 자료를 통해 이해를 빠르게 해주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양교사는 "기존의 대류상자 실험의 문제점을 개선해 학생들의 수업에 적용한 결과 이해도가 크게 증가했다"며 "바람의 이동현상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향을 여러 위치에 넣어봄으로써 과학적 사고를 자극하고 직접 관찰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자연현상의 축소판으로 설계해 학생들이 과학적인 오개념을 갖지 않고 모둠원이 양방행에서 관찰도록 해 수업의 참여도를 높였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이 대류상자는 선명한 대류현상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교사가 대류상자를 제작하기까지는 밤을 세워가며 연구를 거듭한 결과로 실패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다.

초등교사에 임용되기 전인 지난해 5월부터 대류상자를 제작해 온 양 교사는 올초 연구를 하다 몸이 쇠약해 보름간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연구를 할 정도로 극성파다.

매일 퇴근후에는 연구를 하느라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책상에 엎드려 자면서 코피를 흘린적인 한두번이 아니다.

실패를 할때마다 '자존심'이 상했다는 양 교사는 "과학은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것을 만드는데 수없이 실패를 했는데 이보다 더한 것은 발명하신분들을 보면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대에서 초등과 중등(기술교육과)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양 교사는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학생들이 순진하고 꾸밈이 없다'는 것이다.

양 교사는 "해외를 다녀보면서 보다 나은 과학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학생들을 위한 보다나은 과학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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