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생님 - 제천산업고 마성일 교사

2009.08.23 15:30:30

제천산업고등학교의 뷰티미용과를 맡아 3년째 학생들을 미용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는 마성일(43ㆍ제천산업고) 교사.

"처음 전근을 하며 뷰티미용과를 맡게 됐을 때에는 주위의 우려와 부담스러운 시선을 많이 느꼈으나 3년이 지난 지금은 정말 크나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천산업고등학교의 뷰티미용과를 맡아 3년째 학생들을 미용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는 마성일(43ㆍ제천산업고) 교사.

당초 전기전자가 전공이었던 마교사는 지난 2005년 부전공 선택을 하며 교육청의 권유로 수학부전공을 포기하고 뷰티미용이라는 생소한 과목을 선택했다.

처음으로 접하는 과목에 대해 부담감마저 느꼈던 그는 주위의 우려와 미용이라는 낯선 세계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이왕 결정한 마당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제천산업고로 전근을 하며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공부하며 가르치기를 3년, 이제는 제천에서 가장 진학하고 싶은 학과라는 인정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의 유명 화장품사인 시세이도사가 설립한 대학인 시세이도대학의 연수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는데 최선을 다한 끝에 현재는 학교교과서 편찬까지 객관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처음부터 전문적인 실력이 없었던 마 교사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노력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마 교사는 "두 번의 졸업생 배출을 통해 100%가 진학을 하고 취업을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경기가 어려워진 탓인지 취업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취업이던 진학이더 이 분야의 전문가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뷰티미용이라는 분야가 다소 질 낮은 기술자로 인식되던 것이 이제는 바뀌어 고급 기술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많은 중학생들이 뷰티미용과에 들어오고 싶어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학과자랑을 서슴지 않았다.

이어 그는 "학과의 인기만큼 과를 증설하고 싶으나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교육청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학과의 증설도 요구했다.

이 학교 뷰티미용과의 평균 경쟁률은 1.5대1로 탈락한 학생들은 경우 부전공으로 미용전문가 자격증을 따고 있으며 이는 학교의 전적인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이 학교는 마 교사를 제외하고 3명의 미용전공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서로 합심하며 최고학과 양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마 교사는 "아직도 일부 학부모나 시민들의 경우 뷰티미용과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 분야에 있어서의 프로페셔널을 만들어 가는 제천산업고 뷰티미용과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거듭 부탁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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