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영어교육을 싫어하는 이유는 사교육과 재미없는 학교 영어수업, 부모님의 잔소리, 자신감 등 많은 요인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어체험코너 운영으로 학생들의 90%이상의 학생이 영어를 좋아하게 만든 안정현(30.샛별초·사진)교사.
안 교사는 "처음에는 실망도 많이 하고 영어교육을 위해 다양한 자료들도 준비했으나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을때는 정말 학교를 떠나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라며 "많은 노력 끝에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수준별 학습으로 체험을 통한 영어교육을 실시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고 말한다.
안 교사의 영어 학습 방법은 타 교사들과는 달리 철저한 '체험코너'운영이다.
그는 "현재의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게임이나 영어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지만 활용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안 교사는 각종 영어교육과 관련한 자료들을 수집해 체험위주의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안 교사는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위주의 영어교육을 실시해 참여학생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회화를 구사 할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해외연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기회가 닿으면 해외연수를 꼭 하고 싶다"며 "현지의 영어구사능력을 철저하게 분석해 학생들에게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자기계발을 통해 영어의 완벽한 구사능력과 학생들과의 체험을 통해 영어를 익히게 하는 방법이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조언했다.
안교사는 "영어와 관련한 학교의 예산이 부족하다"며 "천편일률적이고 획일화 된 교육보다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교육을 실시토록 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사생활 6년차인 안 교사는 영어체험코너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영어교육을 향상시켜 지난해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수업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