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의 올바른 교육에는 부모들의 관심과 교사들의 정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엄마와 함께 하는 활동이 유아들에게는 많은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유치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많은 교재를 개발하고 이를 유아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김은애(47.주덕초 병설유치원)교사.
지난 1988년 충남 당진에서 유치원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김 교사가 충북과 인연을 맺은 것은 당시에 같이 근무하던 선배교사들이 '충북으로 가라. 충북은 산이 좋아 다들 근무하고 싶어하는 곳'이라는 말을 듣고 충북으로 전출을 해 지명이름에 산(山)이 들어가는 괴산으로 오게됐다.
그는 또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기회가 닿아 특수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혜원학교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으나 어린아이가 좋아 다시 유치원 교사를 하게 됐다.
김 교사는 "남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먼저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집은 나중에 세우리라는 '다이아나루먼스'의 시를 좋아하게 돼 유치원교사를 하게 됐다"며 "지금도 매일 아침 이 시를 들여다보고 출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사의 교육방법은 다른 교사들보다 특이하다.
'아침은 유치원에서'라는 슬로건으로 이른 아침 유아들이 아침을 거르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집에서 만들어온 먹거리로 유아들과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
주로 과일과 야채 또는 떡이나 만두 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아침을 함께 하다보변 어느덧 아이들의 엄마가 돼 이것저것 원아들에게 챙겨준다.
특히 교육은 엄마들의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부모가 참여하는 교육을 수시로 갖는다. 유치원교육을 안내하는 안내문외에 부모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또 하나의 안내문이 매주 금요일이면 원아들을 통해 부모들에게 전달이 된다.
'엄마와 책읽기' '체험학습' '각종 요리하기' '김장하기' '운동하기' 등 유치원에서 부모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함께 한다.
김 교사는 "유아들에게는 힘을 사랑하는 교사가 아니라 사랑의 힘을 가진 교사가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유아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