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생님을 찾아서 - 이소영 제천 두학초 병설유치원 교사

"사랑받는 유치원 조성에 최선"

2009.12.20 17:45:47

"원아가 없어 폐원됐으나 1년만에 다시 개원을 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저의 유치원은 월 보육료 외에는 전부 무료로 운영이 됩니다"

원아수 부족으로 폐원됐다가 1년만에 다시 문을 연 제천 두학초 병설유치원의 이소영(27) 교사.

이 교사는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원아들을 등하교 시킬 정도로 경력2년차의 새내기 억척 교사다. 자그마한 체구에 여성스러운 아름다움도 있지만 유치원 운영을 위해서는 물불을 안 가린다.

다른 유치원에서는 원아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추가되는 비용을 받고 있으나 이곳 유치원만은 '모두 무료'다. 월 1만6천700원의 보육료만 내면 체험학습부터 현장학습, 각종 놀이, 학습재료, 급식비 등 일체의 학부모 비용부담이 없다. 모두 학교에서 지원해준다.

도시근교에 위치한 이유로 이 학교는 차량지원이 없어 체험학습을 갈 때면 이 교사와 보조교사의 차량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이동을 한다.

이 교사는 "지난해에는 원아가 없어 폐원을 했다가 올 3월 다시 개원을 했어요. 학교측에서 원아 모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들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원아들에게 좋은 교육과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은 학부모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좋아 다행입니다"라며 "가장 어려운 점은 유치원에 차량이 없어서 원아 모집과 체험활동 등이 힘이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충주에서 첫 교사생활을 시작한 이 교사는 지난 3월 이곳으로 부임을 하면서 '제천에서 최고의 유치원'을 만들자고 다짐을 했다.

이 교사는 이를 위해 지금도 선배교사들과 지도교수 또는 전국의 유명 유치원 등의 장단점을 배우고 익히고 있다.

이 유치원은 3세대 하모니 교사의 보급으로 유치원에서 할머니와 같은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예절과 전통 등을 익히며 원아들에게 가정과 같은 포근함과 안락함을 주고 있다.

이 교사는 "겨울방학기간에도 종일반을 운영키로 했어요. 교사들이 힘이 들지만 학부모와 원아들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기로 했어요"라며 웃음을 짓는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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