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저녁 8시 40분 쯤 봉하마을에 도착한 강금원 회장은 아무런 말없이 곧장 분향소로 향했다.
이어 강 회장은 계속 눈물을 흘리며 노 전 대통령 영정에 헌화한 뒤 바로 마을회관으로 들어갔다.
마을회관에서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 인사를 나눈 강 회장은 "사랑하는 우리 대통령님이 돌아가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 회장은 "대통령님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 일국의 대통령을 하신 분을 그렇게 치사한 방법으로 대하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바로 사저로 이동한 강 회장은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의 측근은 "강 회장이 차량에서 이동하는 내내 흐느꼈다"며 "빈소에서 조문한 뒤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와 저녁을 함께 하실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강 회장이 안희정 최고위원과 문재인 실장 등 지인들과 줄곧 통화화면서 봉하마을로 내려왔다"며 "너무 큰 슬픔에 잠겨 계속 우시기만 했다"고 전했다.
강 회장은 이어 사저에서 내려온 뒤 상주의 입장에서 조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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