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석권 민주당 돋보인 '新舊 조화'

행정·정치 두루 섭렵한 초선 정정순·이장섭 탄생
도종환 중진 대열 합류…5선 변재일과 쌍두마차
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현안 해결 기대감 고조

2020.04.16 21:05:11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충북 당선자들이 16일 오전 11시 청주 사직동 충혼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정순(청주 상당)·도종환(청주 흥덕)·변재일(청주 청원)·이장섭(청주 서원) 당선자와 임동현 청주10선거구 충북도의원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청주 4개 선거구를 석권했다. 청주 흥덕·서원·청원에 이어 '정치 1번지' 상당을 8년 만에 되찾았다.

4선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험지 출마'를 위해 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초선 의원 탄생이 점쳐졌으나 정 의원의 자리를 채우게 된 윤갑근 후보가 3천25표 차로 민주당 정정순 당선자에게 밀리면서 상당 수성에 실패했다. 7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인 정정순 당선자는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청주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지방세정국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요직을 거치며 '비고시 출신 신화'로 불리기도 했다.

청주 서원은 '세대교체'가 정치 신인 이장섭을 탄생시켰다.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이장섭 당선자는 현역인 오제세 의원이 공천 배제되며 경선을 무난히 치를 수 있었다. 예비후보 등록부터 선거일까지 약 3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3선 의원 출신인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보좌관,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30여 년간 쌓아온 경력과 경험이 '준비된 신인', '노련한 신인'으로 유권자들에게 각인되며 신뢰를 줬다는 평가다. 본선에서 '7전 8기' 통합당 최현호 후보와 맞붙었지만 '세대교체'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기대감은 꺾이지 않았다.

청주 흥덕과 청원은 현역인 도종환 의원과 변재일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다시 선택을 받으며 안정적인 정치활동을 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도 의원은 '3선'이라는 중진 대열에 들어섰고 변 의원은 청주권 첫 '5선'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됐다.

'담쟁이 시인'으로 유명한 도 의원은 19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20대 흥덕에서 재선하며 문재인정부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발탁되며 인지도를 넓혀왔다.

'정책통'으로 불리는 변 의원은 33세 청년이자 여성인 김수민 후보를 본선에서 만났지만 무난히 5선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변 의원은 21대 국회 의장단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여 '국회의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모으고 있다.

초선의원과 중진의원이 조화를 이룬 청주는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비롯해 수도권 내륙선(동탄~진천~청주공항) 등 철도사업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충북 의대정원 확충 등 지역 의료인력 확보,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개최, 세계 3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 현안에도 중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취재팀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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