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인 변재일(71) 의원이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5선(選) 고지를 밟았다.
청주권에서 처음으로 5선 타이틀을 쥐게 된 변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17대 국회로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당선되며 중진 의원으로 성장했다.
1948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에서 초중고(석교초, 청주중, 청주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 진학했다. 1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선 그는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2003년 정보통신부 차관에 발탁되며 초고속인터넷망 보급 등에 앞장섰다.
'항상 초선의원처럼 일했다'고 밝히기도 한 변 의원은 오랜 공직 경험으로 쌓은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시원시원한 추진력을 쥐고 쉼 없이 달려왔다. 16년간 국감 우수의원상을 총 18회 수상했을 정도다. 지역현안을 위한 간담회 및 토론회도 수시로 개최했는데 지난해에만 총 58차례에 이른다.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낼 정도로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인정받은 탓에 '일하다 막히면 변재일을 찾아가라'라는 말도 있다.
2016년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내는 동안에는 4대 개혁TF를 구성해 고위공직자 부패방지와 사법개혁을 위한 공수처법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개혁법안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중앙정치에서 늘 변방 취급을 받았던 충북은 5선 의원 탄생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선으로 변 의원은 국회의장직에도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변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저를 키워준 충북도민의 기대가 있고 중진 국회의원으로 하고 싶은 일을 구현하려면 의장단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하다"며 의장단 도전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총선취재팀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