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도종환, '진보정치 1번지' 흥덕 수성

청주 흥덕 민주당 도종환

2020.04.16 01:08:22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야당의 거센 도전에도 진보의 텃밭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청주 흥덕구를 지켜냈다.

중학교 국어교사 출신이자 시인인 도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해 20대 총선에서 흥덕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문재인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내는 동안 남북 문화·체육교류를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러내며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친문 핵심인사로 떠오른 도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3선 도전에 나섰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 김양희 전 충북도의장,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도 의원보다 정치적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충북의 맹주'로 불리는 4선 중진인 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상당구를 떠나 흥덕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선거판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및 당대표권한대행을 지낸 정 의원이 흥덕구로 오면서 여야 충북 대표주자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두 현역의원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도전자 입장인 정 의원은 도 후보의 '북한 미사일 관련 발언'과 '정책토론회 거부', '금융사기업체 강의' 등을 문제 삼으며 거센 공세를 펼쳤다.

도 후보는 괜한 논란을 키우지 않기 위해 직접적인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위협적인 경쟁 상대를 만나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른 도 의원은 지역구 방어에 성공하며 3선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흥덕구는 20년 동안 단 한 번도 보수 정당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은 충북의 '진보정치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총선취재팀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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