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서부·동부축 잇는 고속도로 건설…핵심 산업 육성·지역 연계 발전

2024.08.28 18:08:53

충북도가 핵심 산업이 집약된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충주지역 등을 연계하는 서부축과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축을 각각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28일 청주시 오송과 오창을 잇는 오송생명4로에서 많은 차량들이 지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핵심 산업이 집약된 서부축과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축을 각각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에 나섰다.

서부축 고속화도로는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 지역을 연계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한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도내 동부권은 고속도로를 건설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은 현재 진행 중이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학술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기술 용역을 맡았다. 지난 6월 착수한 용역은 내년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이 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도내 서부축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적·인적 교류와 전략 산업의 연계 육성을 위해서다.

이들 지역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다. K-바이오 스퀘어와 국가산업단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등이 조성된다.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가 필요한 것도 이유다. 서북부 지역은 대규모 개발로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도는 용역을 통해 노선 선정, 사업추진 방안,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논리를 개발한다. 다음 달 3일 착수 보고회를 열어 관련 시·군과 협의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계획을 수립해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026~2030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포함되면 사업 추진 절차를 밟게 된다.

도내에서 저발전 지역이자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동부권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된다.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은 영동과 보은, 괴산, 제천, 단양을 잇는 사업이다. 이들 지역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 감소 지자체이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총길이는 131㎞이며 영동~보은 23㎞, 보은~괴산 49㎞, 괴산~제천 43㎞, 제천~단양 16㎞이다. 총사업비는 4조4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영동과 보은을 연결하는 구간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는 이 구간에 건설되는 영동~진천(오창) 고속도로를 중용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 영동에서 진천(본선)과 청주 오창(지선)을 잇는 사업이며 총길이는 70.3㎞이다.

도는 영동~진천 고속도로의 일부인 영동과 보은 구간을 동부축 고속도로로 활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보은~괴산 등 나머지 구간은 국가계획에 사업을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보은과 괴산을 연결하는 구간은 충남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사업을 괴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보령과 보은을 잇는 사업이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년)에 반영된 만큼 5년 단위로 수정 보완되는 2026년 계획에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의 보은~괴산 구간을 넣기로 했다.

괴산과 제천, 단양을 연결하는 구간도 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도는 충북 동부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계획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 도로가 건설되면 동부권인 영동·옥천·보은·괴산·제천·단양과 주변 지역과의 이동성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명산인 속리산·월악산·소백산 국립공원 등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벨트도 구축할 수 있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균형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충북 서부축과 동부축을 잇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전략 산업 육성과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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