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보은]속보=정상혁 보은군수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오는 21일로 정해진 가운데 지역사회는 아직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13일자 3면>
공직사회도 흔들림 없이 잠잠하지만,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경우 복잡한 셈법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정 군수는 13일 평일과 다름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과 관련한 발언은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사회도 그냥 일상을 지나가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 군수의 3선 도전이 이뤄지느냐, 마느냐는 이번 대법원 확정판결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군수의 한 측근은 "정 군수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본인과 관련된 그 어떤 말도 들을 수 없을 것"이라며 "보은대추축제가 끝이 나고 올 12월쯤에는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지역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
정 군수가 3선에 도전할 경우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얘기다. 이유는 박덕흠 도당위원장과의 상관관계를 들고 있다. 정치적으로 정 군수는 아직까지 독립행보로 이어갔던 인물이고 박 위원장에게 편한 상대가 아니라는 점이 두 사람 사이에 벽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런 시나리오는 정 군수를 경쟁자로 두고 있는 상대 당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군수의 한 측근은 "정 군수가 3선에 도전한다면 한국당의 경선을 통해 출마하게 될 것"이라며 "정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때 옛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당원들로부터 고루 지지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민주당이 결집하고 있다"며 "민주당 세력이 뭉치면서 보은지역에서도 결국 당대 당 싸움으로 선거를 치러야 승산이 있다"고 못박았다.
정 군수의 내년 지방선거 도전과 포기는 보은지역에서 가장 큰 화두거리다. 오는 21일 대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정 군수의 생각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