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화장품博 관람객 100만 돌파 초읽기 '대박'

오는 22일께 달성할 듯
입소문·적극적인 홍보 주효

2013.05.19 18:57:06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방문객 100만 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19일 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개막한 지 16일만인 지난 18일 오후 2시께 80만 번째 입장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람객 수가 늘어나면서 늦어도 오는 21일에서 22일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람회의 대박행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소문과 조직위의 끊임 없는 홍보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박람회는 지난 10일 기점으로 흥행의 열쇠를 제대로 꿰찼다는 분석이다. 10일은 오후 6시 KBS 생방송 '뮤직뱅크'가 있었던 날이다. 이날 박람회장은 오전부터 수많은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날 전후로 박람회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개막이후 주중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단체 관람객 위주로 찾았다.

실제로 현지를 취재하던 기자들은 조직위가 발표하는 주중 집계를 신뢰하지 않을 정도로 한가했다. 관람객보다는 자원봉사자가 많을 정도로 주중에는 관람객이 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관람객의 급증은 10일 이후부터 이어졌다. 박람회장을 찾았던 수많은 학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 대박 조짐이 보였다.

'뷰티박람회에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입소문은 대단한 힘을 발휘했다.

박람회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입을 통해 "뷰티박람회에 가면 ○○○도 할 수 있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람객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가족들과 행사장을 찾은 주부 이모(38·청원군 오창읍) 씨는 "뷰티박람회에 가면 화장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샘플도 넉넉히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휴일을 맞아 찾게 됐다"며 "화장품뿐아니라 네일아트와 속눈썹 연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충북도와 조직위의 적극적인 홍보도 흥행 대박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연인 많은 관람객이 입장하면서 체험관의 줄이 한정없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반발과 불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체험관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시간에서 2시간, 또는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할 판이니 조직위는 이에 대한 조치에 난감한 처지에 놓여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가 중반을 넘기면서 단체 관람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입장객은 평일 4만여명, 주말이나 휴일은 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지금 당장 체험관을 늘릴 수도 없어 조직위로서는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람회장에는 화장법, 뷰티, 피부관리 등 5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뷰티마켓에서는 국내 14개 화장품 업체가 입점해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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