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수리 가', 인문계 '언어' 당락좌우

대학입시에 유불리 따져야

2010.12.07 19:21:11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영역이 어려워 올 대입에서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수리 가형이 어렵게 출제돼 중위권 학생들의 눈치 작전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변별력이 높아져 최상위권 학생들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35명으로 지난해 463명에 비해 10배 이상 줄어 올 대입에서 수리 가형이 자연계 상위권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문계의 경우에는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403명으로 지난해 1천558명에 비해 1천명 이상 감소한 반면 중하위권 층은 두터워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수리 나형은 학생들간의 실력차가 뚜렷해 인문계 중하위권 학생들의 점수하락이 예고돼 올 대입에서 큰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모(45) 진학담당교사는 "인문계에서 언어를 잘 본 학생이 전체적으로 유리하고 자연계는 수리 가형이 대입의 당락을 좌우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능이 어려워 점수가 중하위권 학생들은 각 대학의 영역별 조합을 잘 따져보고 가중치를 많이 주는 대학의 학과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점 결과와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8일 수험생에게 배포된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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