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형' 이것만은 알고 하자

한방침 부작용 적어… 지나친 환상은 금물

2010.11.18 17:28:11

201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모처럼 해방감에 들떠있다. 수능이 끝나고 난 뒤 수험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수를 떨며 여유 있게 브런치를 먹고 꽃남 배우들이 출연하는 화제의 영화도 감상하고 싶다.
시간에 쫓겨 미뤄왔던 쇼핑, 면허증 따기, 여행하기 등 즐거운 고민에 머리가 복잡해진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외모 가꾸기 일환인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프로젝트'다.
외모를 가꾸는데 있어 대표적인 다이어트, 피부 관리, 성형 수술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능 후부터 대학 입학 전까지의 약 3개월이 최적기이다.
이 시기 '수능성형'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수능 후 수험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성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고라 할 만큼 성형기술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이마, 눈, 코, 입술, 턱, 가슴, 종아리 등 다루지 못하는 부위가 없을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다. 눈에만 적용 되는 시술법만 해도 절개, 매몰, 앞트임, 지방 흡입 등 상당히 다양하다.

포털 사이트에 등록돼 있는 강남소재 성형외과만 해도 6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성형 수술을 하기로 마음 먹어도 '어느 병원을 가야 할 지,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자기 관찰부터 시작되는 성형 수술

만족스러운 성형 수술의 결과를 얻으려면 '자기 관찰'에서 시작된다. 어느 부위를 해야 하는 지, 꼭 해야 하는 지를 신중히 판단해 뒤늦게 후회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단순히 연예인을 모방하거나 '요즘 많이들 하니까'라는 식의 가벼운 생각은 금물이다.

특히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양악수술, 안면윤곽술은 얼굴뼈를 다루는 고난이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실력과 병원의 전문 시스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0년 이상 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의 이어야 상태에 따른 다양한 수술법이 가능하고 응급 상황 시 현명한 대처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병원의 검사 시스템, 응급 시설 등이 뒷받침돼야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한방 침으로 자연스런 성형을

한방성형도 한 방법이다. 한방성형은 침과 약실 등을 이용해 인체의 물리 및 생리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자연성형으로 마취, 절개, 보형물 삽입 등이 필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한방성형의 경우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루 30분 정도면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 즉시 복귀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신체 에너지의 흐름인 기혈 운행 장애로 인한 외형적인 이상까지도 제자리를 잡아주기 때문에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

◇ 수능성형 이것만은 알고하자

대구 제이스성형외과 손윤호 원장은 "최근 사회적으로도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면서 수험생들도 성형에 대한 욕구를 당당히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병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성형을 상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잘못된 성형으로 인한 부작용과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손원장은 "성형 후 달라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환상은 금물이다. 특히 얼굴윤곽, 턱 교정 수술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 전에 자신의 얼굴의 성장이 끝났는지를 먼저 성장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 인터넷 정보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그리고 무작정 연예인 사진을 들고 병원을 방문하는 등 유행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얼굴에 맞추는 것, 또 외모만 생각하지 말고 성형 수술에 대한 부작용도 고려해 성형을 하도록 해야한다.

그는 또 성형수술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로 청소년들의 경우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칫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한 뒤 성형수술을 선택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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