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표준점수는 인문계열은 언어,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 최대 영향력을 가질 영역으로 분석됐다.
원점수 합계가 같은 수험생이라도 인문계의 경우 언어, 외국어, 수리 나형의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언어, 외국어 순으로 원점수를 잘 받은 수험생이 표준점수가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후 충북도내 인문계 고교들이 수험생들의 가채점결과를 분석한 결과 표준편차가 언어는 각 고교별로 20~22, 수리 가형은 18~19, 수리 나형은 23~24, 외국어는 21~22 등으로
각각 편차가 났다.
원점수 1점을 영역별로 표준점수로 환산을 하면 언어 1점, 수리 가형 1.09점, 수리 나형 0.79점, 외국어영역 0.95점이 된다.
이는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할 경우 원점수가 모두 같아도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다음이 언어, 외국어, 수리 나형 순으로 표준점수가 나와 수험생들의 경우 상당한 편차가 발생한다.
이같은 편차로 수능 성적을 계산할 경우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합계 240점인 수험생의 점수를 계산할 경우 표준점수는 인문계열의 경우 369점~378점으로 최대 9점의 차이가 날 수 있다.
또 자연계열은 373점~379점으로 최대 6점의 차이가 나게 된다. 이는 인문계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조합은 언어 원점수가 높고, 수리 나 원점수가 낮은 경우로 최고 378점이 될 수 있고 자연계는 수리 가 점수가 가장 높고 외국어 성적이 가장 낮은 조합이 최고 379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강상무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가채점 결과 같은 원점수라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므로 표준점수나 대학별 환산점수가 아닌 원점수 기준 배치표 등은 대학 지원 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며 "원점수로 대학에 지원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올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학별로 탐구영역 반영과목수를 3개 또는 2개씩 반영할 경우 표준점수가 상승해 탐구영역의 변별력은 과거에 비해 요동을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