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시 흥덕구는 12일 오전 11시 구청 상황실에서 부모산의 명소화하기 위해 부모산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부모산의 역사와 주변환경을 현실적인 개발전략으로 재구성하는 기본계획 주제발표와 자문회의로 진행됐다. 김정근 충청대학교 항공호텔관광학부 교수는 '부모산 명소화 전략'을 주제로 발제했고 참석자들은 부모산 명소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흥덕구 관계자는 "흥덕구의 자랑거리인 부모산을 명소화하기 위해 민·관·학이 머리를 맞댔다"며 "부모산이 청주역사의 대표성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청주의 강서동에 위치한 부모산(父母山)은 해발231.7m의 작은 산이다. 본래 이산은 아양산, 악양산 등으로 불리웠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 흑전이 침공하여 이고장 출신 박춘무가 그의 아우 춘번, 아들 동명과 함께 칠백여 의병을 모아 성내에서 대적할 때 군량과 식수가 떨어져 아사직전 이 곳 상봉에서 물이 솟아 생기를 얻고 왜적을 무찔렀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산을 부모산이라 하고 물이 솟은 샘을 모유정(母乳井)이라고 불렀다. 현재 모유정은 통신탑이 서있는 정상아래 위치해 있다. 오래전부터 샘은 말라있지만 아름드리 버드나무와 함께 옛시절을 이야기 한다. 부모산의 주변에는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 유역에 발달한 구릉과 평야지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 없어 청주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 이지역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청주의 동서를 지키는 외곽 방어시설로 축성된 부모산성은 미호천변의 넓은 평야지역을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청주지역을 통치하는 한편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하여 축조한 백제시대의 성이다. 산봉우리 위에서 사방을 바라보면 동쪽으로는 와우산 토성 및 당산 토성은 물론 상당산성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북동쪽 7km에 정북리 토성과 20km의 낭비성이 평야와 낮은 언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북쪽으로는 5km 떨어져 미호천 상류인 보광천과 무심천이 합류하는 까치네가 있다. 서쪽에는 미호천변에 펼쳐진 광대한 평야지대를 이루고 남쪽만이 낮은 언덕인데 남서로 뻗어나간 8km 거리의 은적산(恩積山)에 저산성과 그 성 밑에 태성리 토성이 있다. 둘레가 1200m나 되는 비교적 큰 산성으로 동서남북에 성문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는 부모산성은 오랜세월 부서지고 허물어져 옛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우나 현재 부분적으로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비하동, 지동동 등 주로 서청주권 주민들이 이용하는 부모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청주 가로수 길을 비롯하여 청주의 서남쪽 방향으로 포진된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키다리 산불감시초소와 미호천 유역과 청주시내 일원, 우암산과 상당산성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키다리 산불감시초소 등 2곳의 전망대와 체육시설과 쉼터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족적에 의해 다듬어진 산길은 길도 숲도 안내팻말도 잘 되어있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 등산로는 강서 가로수 길에서 주봉마을 연꽃방죽(향가골 방죽)을 시작으로 봉덕사 뒤로 난 등로를 이용하여 오르는 길과 비하동 아양마을 연화사 진입로를 이용하여 오르는 코스이지만 그 외 청주시 광역 쓰레기 매립장, 진약고개, 지동동 등 등로는 다양하다. 어느곳에서 시작하든 40분~1시간이면 부모산을 오를 수 있다. 부모산성을 돌아 연화사 경유 어느 코스를 이용하든 2~3시간이면 부모산 산행이 가능하다. 최근 이곳에도 부모산 둘레길이 생겼다. 부모산 사랑회에서 개척한 부모산 둘레길은 부모산 산허리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길로 숲이 좋은 걷기 코스이다. 아양마을에서 시작하여 강서동과 지동동, 비하동을 경유하는 코스로 평지에 가까운 오르나림 따라 산허리를 따라 한바퀴 돌아나오면 2시간여 시간이 소요된다. 부모산 인근에 위치한 또다른 볼거리로는 청주에서 조치원 방면으로 가다보면 가로수 터널이 끝나는 곳에 송상현 충렬사라는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안내표지판을 따라 가면 충청북도 기념물 제16호인 충렬사가 있다. 청주시 흥덕구 수의동에 위치한 충렬사는 임진왜란때 부산 동래성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의롭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2001년 청주시에서는 천곡선생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인근 부지를 확장 정비하여 전시관과 사당을 신축하였으며, 주변을 공원화 하여 시민들이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충렬사 뒷산으로는 송상현의 묘소와 현종 원년(1659)에 세운 신도비가 있고, 사당 입구에 선조 28년(1595)에 건립한 충신문이 있다.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