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독립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도의회가 충남도의회 청사에 눈이 꽂혔다. 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은 10일 오후 충남도의회를 방문, 청사 규모 등 현황을 살펴봤다. 사전 조사나 기본적인 현황 파악도 없이 방문했다.열악한 재정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채 호화로운 청사 건립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여야의 합의 없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독립청사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인데다 산적한 현안보다 독립청사 추진에만 급급한 모습이라는 시선이 적지 않다.현재 충북도가 진행 중인 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에 압박용으로 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날 견학에는 도의회사무처 직원들과 새누리당 의원들만 참석했다. 견학에 앞서 오전 서울에서 편 2015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활동에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전원 참석하지 않았다.도의회 안팎에서는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의 충남도의회 견학을 두고 말들이 많다.충남도의회는 의원 수 측면에서 충북과 엇비슷하다. 충북도의회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비교 대상으로 최적인 광역의회를 견학지로 선정한 셈이다.충북도의회 전체 의원은 31명, 충남도의회는 40명이다.그러나 단편적인 현황만을 비교, 독립청사 건립을 벤치마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의견이 많다.무엇보다 충북도와 충남도는 재정 상황부터 다르다. 살림규모(세입결산)의 경우 충북은 4조1천760억원인 반면, 충남은 5조7천453억원이다. 무려 1조6천억원이나 차이가 난다. 재정자립도도 충북은 23.7%에 불과하다. 충남(26.1%)보다 낮다.새누리당 도의원들이 견학을 가면서 기본적인 현황 등 사전 조사도 없었다. 의원들은 충남도의회에 방문한 뒤 현장에서 자료를 받고 확인했을 정도다.새누리당 한 의원은 충남도의회 방문 전 본보 통화에서 "견학지 선정과 기본 현황에 대해 사전에 얘기 들은 게 없다"면서도 "도의회가 독립청사 건립을 위해 여건이 비슷한 충남도의회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도의회 관계자도 "의원들에게 사전에 배포된 자료는 없다"며 "현장에서 충남도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현황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게 된다"고 말했다.도의원들이 이날 견학한 충남도의회는 연면적 1만4천298㎡에 의회 활용 면적은 1만1천494㎡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2012년 12월 준공된 비교적 최신 건물이다. 의회 청사 건립비만 따로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충남의 내포신도시 시대가 개막하면서 도청과 의회, 별관 등 신청사 건립에 투입된 예산만 3천억원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북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옛 중앙초 부지 1만3천525㎡에 독립청사(9천878㎡) 건립을 추진하면서 제시한 예상 신축비 300억원으로 과연 성에 차는 신청사가 마련될 지는 미지수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남도의회가 집행부와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오는 11월 12~25일 실시한다.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감사반은 7개반 87명으로 구성됐으며 감사 대상은 기획관리실을 비롯한 도와 교육청의 각 실국 및 산하기관, 일부 시·군 및 일선 학교 등 모두 92개 기관으로 확정했다. 도의회는 또 현재 운영중인 충남도 해외사무소에 대해 상해무역관과 쓰촨분소를 상해무역관으로, LA통상사무소와 상파울루 무역관을 LA통상사무소로 통합하는 등 4개의 해외사무소를 2개로 통합 운영키로 한 동의안을 최종 처리했다.외국 농수산물의 개방화 추세에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 우수 농어업인 육성을 위한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기 위한'농어업·농어촌 지원에 관한 개정조례'와 '도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등 8건의 조례안도 처리했다.충남/최준호 기자
충남도의회가 도민들의 자살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도의회는 "김석곤 위원장을 비롯한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9명이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자살 예방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함에 따라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제248회임시회에 상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앞으로 도민들은 자살 위험에 노출되거나 스스로 노출됐다고 판단할 경우 도지사나 시장ㆍ군수에게 도움을 요청할 '권리'를 갖는다. 충남도나 시·군이 자살 예방을 위한 기본계획이나 시책을 세우는 게 조례안의 주요 내용이다.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15명 이내의 위원회를 설치하고,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며,관련 민간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2010년 기준 충남의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30일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베트남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 매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안테나숍은 지난해에 이어 하노이 케이(K)-마켓 사파이어점에 개장해 9월 30일까지 4개월 간 운영한다. 개장일인 30일에는 충북 농식품 시식과 홍보·판촉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도내 시·군 유망 추천 품목인 과일즙, 떡볶이 밀키트, 조미김 등을 포함해 가공식품 17개사 59개 품목 입점이 확정됐다. 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시식·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발굴한다. 김치(못난이 김치 포함)와 포도, 사과, 배 등 신선 농산물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미국 하와이 팔라마 슈퍼마켓 체인에도 안테나숍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면서 신선 과일과 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 판했다. 도 관계자는 "하노이 코트라 등 현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테나숍이 현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