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일곱 빛깔의 아름다운 외관으로 일명 '무지개 학교'라고 불리는 청주 대길초(교장 이경세)는 '더불어 행복한 자람을 실현하는 참사랑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교생 44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인 대길초는 학부모와 교직원이 함께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년 구분 없이 학생들이 서로 돌보며 함께 크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요즘은 각 가정에 아이가 한명 혹은 두 명으로 예전처럼 가정 안에서 여러 형제자매끼리 서로 어울려 성장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에 대길초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한명씩 6명이 하나의 형제자매가 되고, 1명의 지도교사는 부모가 돼 학교에서 가정의 따뜻한 돌봄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사랑의 육남매'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학교 행사마다 육남매끼리 어울려 활동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육남매 체육과 육남매별 특기 신장을 위한 동아리 활동(동화, 스포츠, 영화, 그림, 줄넘기, 전통놀이, 보드게임), 육남매 점심 식사시간을 갖고 있다. 이러한 육남매 활동으로 막내(1학년)부터 맏이(6학년)를 연차별로 경험하며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배려, 양보하고 도와주며 역할에 따른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또 전교생이 한 가족이라는 소속감이 높아져 학생들이 학교를 안전하고 보호받는 공간으로 인식하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대길초 전교생 44명은 매일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요와 꿈, 끼 계발에 맞춘 문화예술중심의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있다. 1인 1악기 연주를 위한 바이올린, 우쿠렐레, 사물놀이와 1인 1체육 활동을 위한 축구, 농구, 뉴스포츠, 프로그램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수영과 스케이트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채화, 창의교실, 댄스교실도 운영되고 있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 속에서 자신들의 꿈과 끼를 계발하고 있다. 단발성 운영이 아닌 학년에 걸친 꾸준한 문화예술중심 방과후 교육을 통해 대길초 학생들은 여러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고 있으며 매년 초정노인병원을 찾아 노인들을 위한 '잿골음악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교과와 연계한 문화예술체험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문화소외지역의 학생들에게 풍부한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 대길초는 지식 위주의 교과서 수업이 아닌 체험과 배움 중심의 수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배움중심수업 학습공동체를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학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 텃밭을 이용한 생태 및 환경교육, 다양한 공연 관람을 통한 음악예술 교육,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참여하는 과학 실험 교육, 전교생 알뜰시장 프로젝트를 통한 경제 교육, 음식 만들기 등의 가정 실습 교육, 동화책 및 연극을 통한 독서교육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매달 자신감 키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년별로 전교생 앞에서 악기 연주, 연극, 웅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채로운 교육 활동에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대길초 학생들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특별한 소풍을 간다. 바로 '교장실 소풍'이다. 교장실 소풍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대해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경세 교장은 직접 간식과 재미있는 활동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눈을 맞추며 작은 이야기라도 귀 기울여 주는 교장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소통을 위한 '대길초 밴드'를 운영해 학생들의 활동을 사진촬영해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또 학부모들의 상반기 학교 설명회를 야간에 실시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지난 5월4일에는 '대길 가족사랑 운동회'를 실시, 부모·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운동 경기를 즐기고 전교생 가족이 함께 모여 점심식사도 했다. 5월21일에는 참여·소통의 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대길 가족사랑 등반대회'를 실시했다. 등반대회는 가족 단위의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날 금연과 건강의 소중함을 홍보하기 위해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교장은 "지혜롭고 사랑스러운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고자 미래지향적, 창의적인 학교 경영을 통해 함께 행복하고 더불어 발전하는 대길교육을 실현하겠다"며 "더불어 행복한 대길교육이 실현돼 우리 어린이들이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대길초(교장 이경세)는 학교정문 잔디밭에 야외학습장을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야외활동 등을 지원해 자연과 호흡을 통해 바른 인성을 기르도록 했다.
[충북일보] 부드러운 바이올린 선율이 봄바람을 타고 농촌마을 초등학교에 울려퍼졌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5)씨는 17일 전교생이 46명 뿐인 청주 청원구 북이면의 대길초를 방문해 재능기부 연주회를 가졌다. 이 마을에서 출생한 장씨는 대길초와 대성여중을 졸업했다. 장씨는 대길초 재학 당시 충북 음악협회에서 주관한 콩쿠르에서 전체 대상을 수상하고 이화경향콩쿠르 등 전국 초등부 주요 콩쿠르를 석권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엔 15살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에 최연소 입학했다. 한예종은 이어령 동아시아문화도시 명예위원장이 초대 문화부장관 재직시 제안해 만든 예술인재 양성기관으로, 장씨는 지난 2001년 'KBS열린음악회'에서 이 위원장과의 인연을 맺기도 했다. 장씨는 한예종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지구촌을 무대로 활동하며 세계적 수준의 연주자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장씨는 작은 무대 위에서 대길초 학생들을 위해 파가니니와 모차르트의 곡을 폭발적인 기교로 감미롭게 연주했다. 고사리손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합주를 하고 연주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를 접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은 장씨의 연주에 흠뻑 빠져들었다. 백서연(4년)양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언니의 모습이 무척 멋져보였다"며 "바이올린 클래식 연주가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5월29일 청주아트홀에서 재능기부 독주회를 열었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대길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오는 12월 초까지 26회에 걸쳐 청원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에서 '방과후학교 수영교실'을 운영한다.
[충북일보=청주] 청주 대길초 전교생은 26일 각자 타일에 자신의 꿈에 대한 그림을 그린뒤 벽에 부착해 '꿈나무 벽화'를 만들었다.
[충북일보] 충북도 자치연수원을 청주에서 제천으로 이전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현 청사의 활용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전을 결정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신축 자치연수원은 제천시 신백동 10만763㎡ 부지에 연면적 8천215㎡, 4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비는 도가, 대지비는 제천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615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건축 공사와 이전을 완료한 뒤 2026년 새 청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치연수원은 연수생 1천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을 비롯해 교육 공간, 사무동, 잔디 대운동장, 직원 숙소동 등으로 꾸며진다. 다른 교육기관과 달리 연수생 숙소는 건립하지 않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수생들이 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연수원 이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에 제천시는 낡고 오래된 숙박시설의 리모델링과 워케이션(원격근무) 센터 구축 등 관련 시설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연간 교육생 1만여명이 방문하고 지역 농특산품 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핵심 현안의 운명이 다음 달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특화단지의 오송 유치와 K-바이오 스퀘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부가 결정된다.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추진이 정해지는 연구용역 결과도 나온다. 민선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도는 최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마감한 결과 충북을 비롯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상반기 중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도는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찌감치 공모 대응 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 중인 도는 국내외 기관·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하며 특화단지 조성과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유치 후보지인 청주 오송이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올해 4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로 잇따라 지정된 것도 긍정적이다. 도는 이런 성과에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