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8. 청주 사창동 오듀오 김현준·조원희 대표 [충북일보=청주] "(김)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반티를 팔았어요. (조) 다른 친구도 반티를 팔았지만, 저희 가격경쟁력은 월등했죠. 결국 저희만 살아남았어요. 합리적인 가격에 친구들에게 반티를 제공한다고 학교 측에서 칭찬도 받았고. (김) 그 와중에 많은 이윤을 남긴 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죠.(웃음) 다른 친구들은 이윤은커녕 자기 돈만 쓴 셈이죠. (조)정확히 그때였어요, 친구가 아닌 사업파트너로 서로를 바라보게 됐던 계기가.""(조)이전 회사는 대기업이었지만 애사심이 없었어요. 내 일이 아닌 남의 일을 해주는 느낌. 보다 땀을 흘리고 희생을 해도 보상은 없고 더욱 강요받는 느낌. 그런 느낌이 싫어 사업을 시작했어요. 몸은 더 힘들고 시간도 부족하지만, 고생인 줄 모르고 일하고 있어요. 젊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요." "(조)착한 사람이요? 세상에 그런 건 없습니다. 아, 생각났다. 비싼 술 마시는 사람. 술 많이 마시는 사람. (김)비싼 술 조금 마시고 키핑 안하고 가는 사람." "(김)3개월간 손수 인테리어를 마치고 조명을 탁 켰을 때 환해진 가게를 보면서 울컥했어요. (조)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같은 느낌이었죠. (김)아 지금도 감동.""(조)멋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장진우씨 같은 경우 어린 나이에 창업해서 지금은 이태원에 자신의 이름을 딴 거리까지 생겨났잖아요. SNS를 통해 그분을 접하곤 강의를 들으러 직접 찾아가기도 했죠. (김)요리나 인테리어 같은 실질적인 기술들은 개인 인맥을 통해 학습했어요. 처음엔 거절하다가도 나중엔 알려주더라고요. 절실함을 기반으로 한 행동은 반드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거 같아요""(조)텃세가 좀 심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신고식? 형태로 자리 잡은 문화 같아요. 밥그릇 싸움이 심한 동네라 전통적으로 이어져 오는 관습이랄까. (김)아니면 말고~식의 찌르기 민원신고가 대표적이죠. 좀 치사해요. 게다가 그런 일들을 커다란 가게들이 주도하고 있고. 그걸 노하우라고 말하고.""(조)나중에는 전원주택 같은 형태로 연결된 집을 지어서 같이 살고 싶어요. (김)오해하진 마세요. 각자 가정은 꾸리고요. 뒷마당만 연결된 집입니다."/김지훈·김희란기자 2015.7.28|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북일보] 청주시는 옥화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주중 이용객에게 이용료 절반을 환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시는 7월 12일부터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 주중(일요일~목요일) 이용객에게 숙박 이용료의 50%를 청주페이로 돌려준다. 대상자는 청주페이 회원과 실물카드 소지자다. 지역주민 10% 주중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예산(6천만원)이 소진되면 환급 혜택은 내년으로 넘어간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사이트인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은 1999년 136ha(헥타아르) 규모로 개장했다. 숲속의 집 18실, 산림휴양관 13실, 오토캠핑장 40면, 야외 물놀이장, 등산로, 숲체험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등이 갖춰져 있다. 오는 8월에는 트리하우스 2개동이 문을 연다. 캠핑하우스와 주차타워는 올해 안에, 옥화 치유의 숲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