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2014∼2016년까지 충주, 경산, 화천 등 3개 임가를 대상으로 '산지양계'를 실시한 결과 닭 한 마리당 22∼59%의 중간이윤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업인과 귀산촌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청정 임산물 생산과 자연순환농법으로 닭을 사육하는 '산지 양계 복합경영' 모델의 비용구조와 손익분기점 등 경영 성과를 분석한 것이다. 산지 양계 복합경영의 현장 연구는 2014∼2016년까지 충주, 경산, 화천 등 3개 임가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산지 양계 복합경영은 경영기간이 4개월로, 월 소득은 충주가 130만 원, 경산이 380만 원, 화천이 460만 원으로 나타났다. 임가별 경영 성과를 살펴보면, 충주가 조수입이 2천500만 원, 경영비가 2천만 원으로 소득은 500만 원이었고, 경산은 조수입이 3천300만 원, 경영비가 1천800만 원으로 소득은 1천500만 원을 얻었으며, 화천은 조수입이 3천100만 원, 경영비가 1천300만 원으로 1천800만 원의 소득을 얻었다. 충주의 경우 친환경 임산물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경산은 생닭을 소비자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며, 화천은 한방백숙을 자체 농가맛집에서 가공·판매하고 있다. 마진율은 충주가 닭 한 마리를 2만 2천 원에 팔아서 마진율이 22%, 경산은 2만 5천 원에 팔아서 마진율이 44%, 화천은 4만 6천 원에 팔아서 마진율이 59%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산업연구과 원현규 박사는 "대상지별로 사육지의 지형적인 여건에 따라 고정비의 차이가 있지만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동일한 방법으로 닭을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 성과의 대부분은 판매방법에 따라 마리당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고 이는 수익률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은 "웰빙과 더불어 지역 환경과 사회적인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친환경 소비생활패턴인 로하스(LOH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산림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임업을 주업으로 농업과 축산업을 융합·연계한 친환경적인 산림복합경영이 좋은 소득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울긋불긋 산을 수놓은 단풍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나는 시기이지만 산 아래의 쾌적한 날씨만 생각하고 준비없이 산에 오르다 변덕스러운 산악날씨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18일'산의 날'을 맞아 한국의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림을 대상으로 실시간 산악날씨 정보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악날씨 정보 서비스는 산을 찾는 국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림 162지역에 대해 정확한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실시간 산악날씨 정보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2012년부터 설치한 '산악지역 신경망'인 산악기상관측망에서 관측되는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제공되며 재해안전을 위해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림 지역 인근의 산불위험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산림휴양 서비스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산을 찾기 전 산악날씨 정보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민의 81.6%가 연 1회 이상 산을 방문하고 있으며, 등산과 같은 단순활동에서 숲길걷기, 산림치유, 캠핑과 같은 목적 지향적 활동으로 산림휴양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원명수 연구관은 "주요 산악지역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의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국민이 선호하는 100대 명산과 산림휴양시설의 날씨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산림재해 방지, 등산과 캠핑, 산악레포츠 등 산악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100대 명산'은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기념하고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해 2002년 10월 산림청에서 선정 공표하였다. 100대 명산에는 국립공원 16, 도립공원 17, 군립공원 11지역에서 44개, 백두대간에 인접한 산 중에서 34개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의 100대 명산과 주요 산림휴양림의 실시간 날씨정보는 '산악기상정보시스템(http://mtweather.nifos.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악날씨 서비스 외에도 산림재해방지를 위해 올해 안으로 산악기상관측망을 20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최근 친환경적인 목재주택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화재에도 거의 안전한 '고층 목조주택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6일 "우리 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목구조 부재(건축물 하중을 견디는 재료)가 건축법상 고층 목조건축물의 필수조건인 '2시간 내화(耐火)성능'을 확보했다"며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구조용집성판(CLT)'으로 구성된 바닥체와 벽체 등 부재 5종이 2시간 내화 기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학원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목구조 부재에 대한 2시간 내화성능이 인증된 사례가 없어, 5층 이상의 목조건축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5층 이상 12층 이하 모든 건축물은 2시간 내화 성능이 확보돼야 지을 수 있다. 박문재 재료공학과장은 "이번 시험으로 목조건물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 불식되면서 고층 신축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목조건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 건물로 주목받고 있는 목조건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산 목재 이용기술 개발 및 이를 대형 목조건축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 수원에 국내 최초로 지상 4층 목조 건축물인 자체 종합연구동을 완공, 화제를 모았다. 내년에는 경북 영주시내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5층(약 15m) 짜리 목조건물을 신축, 시민들을 위한 북카페 등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영주 목조빌딩 조감도 - 국립산림과학원이 내년에 경북 영주시내에 지을 5층 자리 목조 건축물 조감도. 높이가 15m로, 국내 목조 건물 중에서는 가장 높다. 사진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지난해 완공된 국내 최초의 지상 4층 목 - 지난해 경기도 수원에 건립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모습. 4층으로, 현존 국내 목조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높다. 사진 제공=국립산림과학원(작가 박영채 씨 촬영) 지난해 완공된 국내 최초의 지상 4층 목 - 지난해 경기도 수원에 건립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 모습. 4층으로, 현존 국내 목조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높다. 사진 제공=국립산림과학원(작가 윤기승 씨 촬영) 내화시험 모습2(CLT바닥재+방화석고보드 - 산림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목구조 부재가 고층(5~12층) 목조건축물의 필수조건인 '2시간 내화(耐火)성능'을 확보했다. 사진은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서 진행된 내화 시험 모습. 사진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수평부재(바닥구조) 내화시험 - 산림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목구조 부재가 고층(5~12층) 목조건축물의 필수조건인 '2시간 내화(耐火)성능'을 확보했다. 사진은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서 진행된 내화 시험 모습. 사진 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원 "화재에 안전한 '고층 목조건물 시대' 열린다" 불에 견디는 재료 개발,내년 경북 영주에 국내 최고 5층 신축 최근 친환경적인 목재주택의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화재에도 거의 안전한 '고층 목조주택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6일 "우리 과학원이 자체 개발한 목구조 부재(건축물 하중을 견디는 재료)가 건축법상 고층 목조건축물의 필수조건인 '2시간 내화(耐火)성능'을 확보했다"며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에서 진행된 시험에서 '구조용집성판(CLT)'으로 구성된 바닥체와 벽체 등 부재 5종이 2시간 내화 기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학원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목구조 부재에 대한 2시간 내화성능이 인증된 사례가 없어, 5층 이상의 목조건축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5층 이상 12층 이하 모든 건축물은 2시간 내화 성능이 확보돼야 지을 수 있다. 박문재 재료공학과장은 "이번 시험으로 목조건물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선입견이 불식되면서 고층 신축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산림과학원은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목조건축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학원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친환경 건물로 주목받고 있는 목조건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국산 목재 이용기술 개발 및 이를 대형 목조건축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 수원에 국내 최초로 지상 4층 목조 건축물인 자체 종합연구동을 완공, 화제를 모았다. 내년에는 경북 영주시내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5층(약 15m) 짜리 목조건물을 신축, 시민들을 위한 북카페 등으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 첨부 5개
[충북일보=충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건강한 수목 관리를 위해 겨울철에 나무병원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2년부터 서울 본원에 국립나무병원(02-961-2677)을 설립, 수목에 대한 국민들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방에서 제기되는 민원은 각 도 산림환경연구소(원)에 설치된 공립 나무병원과 산림청 지정 대학교 내에 설치된 수목진단센터를 연계, 무료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043-220-6154),충청남도 산림환경연구소(041-635-7361),충북대학교 첨단바이오연구센터(043-261-2534),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042-821-7836)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있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민원이 봄과 여름에 집중되는 데다, 나무에 이상이 있어야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나무가 손쓸 새도 없이 말라죽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특히 봄에 나무들이 새싹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병해충이 발생, 어쩔 수 없이 생활환경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수목보호제(농약)를 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봄ㆍ여름에 진단 및 처방을 하는 것보다는 겨울철에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미리 처방을 받아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수목 관리에 훨씬 수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나무병원을 찾는 민원이 다른 계절과 비교해 적기 때문에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최광식 박사는 "나무도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사람과 같이 병원을 자주 찾아 원인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겨울나기를 위해 나무들이 스스로 생리적 방어 시스템을 작동하지만, 나무종류별 토양의 수분 함량, 월동 중인 병원체의 잠복장소, 특히 변온동물인 해충들의 겨울나기 장소와 형태는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만큼 겨울이 지나기 전에 나무병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상기후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산림재해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주요 산악지역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망'의 정보를 개방·공유,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전세계적인 이상기후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산림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주요 산악지역에 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는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사업'을 진행, 9월까지 총 128개가 설치되었고, 2017년까지 20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존의 산악기상정보가 평지에 설치된 기상관측망에 의존해 평지보다 풍속이 3배 강하고 강수량이 2배 많은 산악지역의 기상 특성이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그동안 구축한 산악기상관측망을 이용한 산악기상자료와 타 부처 기상정보를 융합, 산림재해 예측력을 2014년 대비 10%포인트 향상시켰으며, 기상청ㆍ국방부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산악기상정보 공동 활용 체계를 완성했다.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사업은 이제 기초 인프라 구축단계를 넘어서 맞춤형 산악기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의 초석이다. 2017년까지 산악기상관측망구축이 완료되면 복잡지형이 많은 우리나라의 기상관측소 간 평균거리가 6.3㎞에서 5.3㎞로 1㎞ 이상 줄어들어 보다 상세한 기상관측이 가능해 진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9일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 '산악기상정보 범부처 공동 활용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상청, 국방부, 지자체, 학계, 산업계등 관련 전문가들과 효과적 현장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악기상정보의 개방ㆍ공유를 통해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초 인프라 구축 단계를 넘어 개발기술의 효과적인 현장 활용 방안에 대하여 산림청, 기상청, 국방부, 지자체, 학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에서는 KBS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의 '이상기후와 재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관측 현황과 미래 발전 전략' 발표와 함께 다양한 주제발표 및 부처 간 산림재해의 효율적 대응, 산림지역 기후변화 감시, 국민 맞춤형 서비스 등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원명수 박사는 "지난해까지 1단계 사업의 목표가 기반기술 개발과 체계 구축이었다면 2017년까지의 2차 사업에서는 개발기술의 현장 활용과 기술 안정화가 목표"라며 "심포지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여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섯인 '목재부후균'으로 항염증물질인 '테르펜(terpene)'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미생물화학팀은 목재 내 추출물 성분인 테르펜의 생합성 생산에 필요한 목재부후균인 겨울우산버섯의 게놈(Genom)과 유전자 발현 메커니즘을 밝혀 테르펜 바이오엔지니어링(terpene bioengineering) 기술을 구축했다. 아울러, 목재부후균인 겨울우산버섯으로부터 테르펜 물질의 일종인 유데스몰(β-eudesmol, 항염증물질)의 생산 수율을 일곱 배나 향상시키는 최적 조건도 확립했다. '테르펜'은 식물 스스로 환경과 해충에 대해 방어 기능을 갖는 물질로,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의 주성분이며, '목재부후균'은 주로 죽은 나무에 발생하여 목재를 썩혀 분해하는 버섯이다. 이번 연구는 테르펜 전구물질로부터 유용물질인 테르펜을 생합성하는 대사 과정(metabolic pathway)에 관여하는 유용유전자와 단백질의 데이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수목으로부터 테르펜 성분 물질의 탐색, 동정(同定)이나 물질 분리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수행되어 왔으나 목재부후균을 이용하여 테르펜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화학적으로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진은 테르펜 생합성에 필요한 아홉 가지 대사과정의 유전자 발현과 단백질의 분비 양상을 조사하였는데, 특히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9번째 대사 과정에서 크게 발현이 유도되는 테르펜 합성 효소(terpene synthase)에 대한 유전자와 단백질 정보를 확보했다. 화학미생물과 김명길 박사는 "목재부후균의 유용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등 생물학적 변환 메커니즘 확립을 통한 고부가가치 유용 천연물질의 생산 기반 기술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테르펜 바이오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진 목재부후균의 유전자 및 단백질 정보를 국내외 다른 연구진에게 제공하는 웹브라우저를 구축,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명품 낙엽송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서 들여 온 화분(꽃가루)과 국내에서 선발된 우량한 낙엽송 간의 최초의 국제 인공교배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공교배는 현재 낙엽송보다 생장도 빠르고 병해충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건조와 추위에도 잘 자라는 교잡 낙엽송(Hybrid larch)을 만들기 위해 실시되었다. 낙엽송 인공교배를 위해 도입된 화분은 독일 작센임업시험장에서 자라고 있는 유럽낙엽송에서 채취되었다. 유럽낙엽송은 줄기가 매우 곧고 나무껍질이 두꺼우며 병충해에 강하고 건조와 추위에 잘 견디는 등 그 형질이 우수하여 유럽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자기 나라의 향토수종인 유럽낙엽송을 어미나무로 하고, 일본의 낙엽송을 아비나무로 하여 교잡낙엽송을 만들었으며, 빠른 생장과 나무형질의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낙엽송 우량개체를 어미나무로, 유럽낙엽송을 아비나무로 하여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렇게 생산하여 우수성이 확인된 우량 교배조합(superiority cross combination)은 체세포배(體細胞胚) 복제를 통해 대량으로 생산ㆍ보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낙엽송은 남부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생육 가능한 중요한 경제수종이다. 건축, 토목, 합판용재 등 매우 다양하게 이용되어, 임업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종류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1904년경 일본에서 낙엽송을 들여와 현재는 전국에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약 6.6%인 42만4천700ha가 조림(造林)되어 있으며, 국내 합판용 낙엽송의 가격은㎥당 US200달러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은 "이번 인공교배의 성공으로 생장이 빠르고 건조와 추위에 강한 나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한민국의 목재자급률 향상과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의 낙엽송과 이번 인공교배를 통해 얻어질 교잡낙엽송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7일 오후2시 충주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낙엽송 채종원에서 산림청 산림자원과 유창용 사무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임목육종 전문가,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량품종 육성 전문가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우수한 낙엽송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꽃가루를 들여와 인공교배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를 수확한 뒤 남은 벌채 부산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산림과학원이 개발한 방식은 나무를 베어낸 뒤 그대로 수확하는 '전목(全木)수확 방식'이다. 이 방식을 쓰면 벌채 부산물 생산비용이 기존 방식보다 t당 1만3천287원이 덜 든다는 게 산림과학원측 설명이다. 게다가 자체개발한 압축 결속기(압축해서 나무를 자동으로 묶는 기계)를 이용하면 부산물 운송비가 기존 방식보다 t당 4천771원 절감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나무를 베어낸 뒤 가지를 잘라내고 일정한 크기로 원목을 잘라 수확하는 '단목(單木)수확 방식'을 써 왔다. 하지만 벌채부산물은 부피가 커 별도의 수집과 처리비용으로 인해 목재원료나 바이오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벌채 부산물 발생량은 연간 약 155만t 규모로 추정된다. ☏031-540-1182대전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자체 대표쇼핑몰 한방바이오 제천몰이 지난 17일 개막한 '작약꽃과 함께하는 제22회 영천한약축제'에서 제천의 우수 한방천연물 제품 판촉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제천시와 영천시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올해 4월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창립한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 회원 간 공동부스를 운영했다. 제천몰은 국내 유일의 한방특화 지자체 쇼핑몰로 제천 황기가 들어간 황기장 세트, 환절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쌍화차, 홍삼 세트 및 꿀흑마늘절임 선물 세트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제천몰 입점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와 '2025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 제천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판촉행사 추진을 통해 우수 한방천연물 제품을 널리 알려 제천이 한방천연물 특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은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진행하는 'K-FESTIVAL'에 참여해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와 이번 축제에서 인기를 끈 대표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