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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명품낙엽송을 만들기 위한 '낙엽송 국제결혼'

우리 낙엽송, 독일에서 온 낙엽송 꽃가루로 최초 인공교배

  • 웹출고시간2016.04.07 09:02:44
  • 최종수정2016.04.07 09:02:44
[충북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명품 낙엽송을 만들기 위해 독일에서 들여 온 화분(꽃가루)과 국내에서 선발된 우량한 낙엽송 간의 최초의 국제 인공교배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공교배는 현재 낙엽송보다 생장도 빠르고 병해충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건조와 추위에도 잘 자라는 교잡 낙엽송(Hybrid larch)을 만들기 위해 실시되었다.

낙엽송 인공교배를 위해 도입된 화분은 독일 작센임업시험장에서 자라고 있는 유럽낙엽송에서 채취되었다.

유럽낙엽송은 줄기가 매우 곧고 나무껍질이 두꺼우며 병충해에 강하고 건조와 추위에 잘 견디는 등 그 형질이 우수하여 유럽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자기 나라의 향토수종인 유럽낙엽송을 어미나무로 하고, 일본의 낙엽송을 아비나무로 하여 교잡낙엽송을 만들었으며, 빠른 생장과 나무형질의 우수함을 확인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낙엽송 우량개체를 어미나무로, 유럽낙엽송을 아비나무로 하여 신품종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렇게 생산하여 우수성이 확인된 우량 교배조합(superiority cross combination)은 체세포배(體細胞胚) 복제를 통해 대량으로 생산ㆍ보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낙엽송은 남부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생육 가능한 중요한 경제수종이다.

건축, 토목, 합판용재 등 매우 다양하게 이용되어, 임업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종류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1904년경 일본에서 낙엽송을 들여와 현재는 전국에 우리나라 산림 면적의 약 6.6%인 42만4천700ha가 조림(造林)되어 있으며, 국내 합판용 낙엽송의 가격은㎥당 US200달러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장경환 과장은 "이번 인공교배의 성공으로 생장이 빠르고 건조와 추위에 강한 나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한민국의 목재자급률 향상과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의 낙엽송과 이번 인공교배를 통해 얻어질 교잡낙엽송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해 7일 오후2시 충주시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낙엽송 채종원에서 산림청 산림자원과 유창용 사무관,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임목육종 전문가,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량품종 육성 전문가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우수한 낙엽송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꽃가루를 들여와 인공교배를 실시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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