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최저시급 인상·선거권 연령 하향·청년 수당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문제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장이 마련됐다. 청명한 주말이던 3일 오전 11시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 충북NGO센터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한 3회 충북NGO페스티벌에서다. 도내 57곳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참여해 각자 체험 부스를 설치한 뒤 학생들을 맞고 있었다. 청소년광장에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내가 살고 싶은 우리마을 그림 그리기 대회'가 함께 진행된 탓에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광장 가운데에선 초등학생들이 직접 물건을 파는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렸다. 이날 가장 인기가 많았던 부스는 충북교육발전소의 '교육을 향해 쏴라!'였다. 이 체험 부스는 학생들이 학교에 바라는 점 등을 직접 돌림판에 부착해 다트를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점심시간 2시간', '학교에 매점이 있으면 좋겠다' 등을 선택해 간접적으로나마 학교에 바라는 점을 표현했다. 행사에 참여한 정혜인(7·청주시 우암동)양은 "엄마와 함께 행사장에 왔는데 학교에 입학하면 매점은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청소년광장 중앙무대에서는 10대부터 50대까지 각 연령을 대표하는 토론자 19명이 참석해 '선거권 연령 하향', '청년 수당 지급', '시내버스 무상 탑승'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또한 '광장, 그 이후'를 주제로 19대 국회의원인 김광진 함께여는 미래 대표의 민주주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김진숙(여·43·청주시 용암동)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이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청소년광장에 세워진 뒤 이전 논의가 일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주민들이 지키기 위해 나섰다. 상당구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3일 소녀상을 청소년광장에 설치를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건의문(사진)을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충북 평화의 소녀상·기림비 시민추진위원회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민모금을 통해 제작한 소녀상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달 14일 청소년광장에 설치됐다.그러나 청소년 단체가 청소년광장은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지 추도하는 공간이 아니라며 반대 의견을 내면서 청소년광장과 인접한 소나무길과 옛 연초제조창이 후보지로 거론돼 왔었다.광복 70주년을 맞아 설치된 소녀상의 이전이 검토되자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중앙동은 물론 청주시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의 등 60명의 서명을 받아 건의문과 함께 제출했다. 진창수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소녀상이 청소년광장에 설치되면 청소년들이 청소년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기회가 되고, 역사적 피해자들의 아픈 상처에 대해 공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어 "청소년들이 소녀상에 낙서하는 등 훼손할 수 있다는 청소년단체의 우려는 주민들이 상시 관리하며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 자원봉사단 발대식이 2일 청소년 광장에서 열렸다.발대식은 이승훈 청주시장,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자원봉사자, 경기진행보조요원, 법인·개인 택시기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태만 청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단장으로 위촉됐으며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결의했다. 충북도민체육대회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7월2일부터 4일까지 청주시일원에서 개최되는 도민체육대회에서 경기진행보조, 경기장 안내, 행사장 질서유지, 급수 봉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이승훈 시장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청주시의 얼굴이라는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청주시를 방문하는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따뜻하게 맞아 줄 것"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생활예술가와 청주시민의 한바탕 놀이마당인 7회 동아리 연합대축제가 6월1일 오후 6시 30분 청주 중앙동 청소년광장에서 막을 올린다. 청주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초여름밤 별맞이 달맞이 콘서트'를 타이틀로 청주문화원에 가입돼 있는 아마추어 문화예술 동아리 회원들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자리다.'청주우쿨렐레앙상블'의 우쿨렐레 연주를 시작으로 '줌마렐라'의 차밍댄스 공연, '그린향크로마하프'의 크로마하프 연주, '아련나래앙상블'의 오카리나 연주, '아이리스'의 난타 공연, '열린공간색소폰클럽'의 색소폰 연주, '예전소리연구원'의 경기민요, '여민락'의 대금 연주, '행복한 사람들 모임'의 시 낭송 등 모두 21개 동아리가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또 '라온밴드', '황진이밴드', '7080탑밴드', '더플러스밴드' 등 4개의 밴드가 7080 가요로 열광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현재 청주문화원에는 모두 122개의 다양한 아마추어 문화동아리 1천8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