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5년째 소외계층에게 김치를 담가 나누어 주는 시골 고교생 들이 알려져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청주 오창고등학교 1~2학년 학생 10여명과 학부모 15명은 수능한파로 추웠던 지난 23일 증평 좌구산 일대에 있는 배추밭으로 모였다. 이 밭은 오창고 뜻있는 학부모가 사용을 허락한 밭으로 배추 200여 포기를 수확한 이들은 24일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추를 다듬고 쪼개며 저리는 작업을 마무리 했다. 이날 수확한 배추는 학생들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벌레를 손으로 잡으며 직접 심고 기른 100% 유기농 배추로 그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50여명이 학교에 모여 양념을 버무리고 김장을 담아 26일 오창면 괴정리 경로당과 청목아카데미(장애인시설), 충북장애인재활협회, 청애원(장애인시설), 옥산지역아동센터(다문화시설)등에 전달됐다. 김장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농작물을 기르거나 요리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생명사랑을 실천하는 4H 청소년단체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마라톤을 이용해 자신감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교육을 7년째 운영하는 한 고등학교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오창고등학교(교장 신우성)는 지난 2011년부터 마라톤을 학교교육에 접목한 이후 교육적 효과가 좋다고 판단해 지금까지 다양한 마라톤 대회에 희망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마라톤그랜드슬램인증제를 추진하고 있다. 마라톤그랜드슬램인증제는 1년에 3회 이상 10㎞ 이상 마라톤을 완주한 학생에게 학교장 상을 수여해 체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올해도 벌써 두 번씩이나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실제로 지난 4월 9일에는 대전 핑크런마라톤 10㎞ 대회에 91명이 출전했으며 마라톤대회를 주관한 단체를 통해 참가비 일부를 '유방암 환우돕기'에 기부했었다. 지난 14일에는 천안에서 실시한 유관순평화마라톤 10㎞대회에도 116명이 출전해 참가비 일부를 '위안부할머니 지원사업'에 기부했었다. 28일도 제11회 반기문마라톤대회(10km)에 95명의 학생이 출전해 자신감과 협동심을 키웠다. 이 학교는 마라톤을 비롯해 사부자(師父子) 힐링캠프, 하이파이브데이, 김장담그기 봉사 등 다양한 교과활동으로 학생들에게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창고등학교가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꿈, 끼 탐색주간을 운영했다. 오창고는 꿈 찾기, 꿈 키우기, 꿈 정리, 꿈 선언, 꿈 계획 및 준비의 단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자신의 가치를 올려주는 인성교육으로 진행됐다. 학습동기화 및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및 분석의 시간을 갖고 함께 꿈을 이루는 'Dream-up' 프로그램으로 버킷 리스트, 직업 그리기, 진로 로드맵, 보물지도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1, 2학년 대상으로는 잡월드 진로 체험학습 및 청주공항 항공우주체험 등 진로체험을 운영했다. 이후 소감문 작성하기, 나의 꿈 Design 발표 등으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현실화시키는 교육으로 추진됐다. 각 교과별 경진대회도 개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했다. 이와 함께 10개 교과 19개 분야로 나눠 진로 및 진학체험 프로그램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교육과정을 진로활동과 연계해 운영했다. '잡(job) 체험 맛보기' 직업 체험에서는 군인·치기공사·간호사·음악연주자·제과제빵사·경찰관·동물조련사 등 16개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초빙, 학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신우성 교장은 "꿈, 끼 탐색 주간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습 동기화 및 자존감 향상을 이끌어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충북일보] 신체활동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많은 현실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올해만 3번이나 지역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단체로 완주하며 소통하는 학교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청주 오창고는 올해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 중점학교에 선정돼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의 하나로 '지역마라톤 그랜드슬램'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역마라톤 그랜드슬램'은 전국마라톤협회에 등록된 충북지역 마라톤대회에서 1년에 3회 이상 완주한 학생에게 학교장 상을 수여하며 체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3일 청주직지마라톤대회에서 130명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무심천 벚꽃 길을 완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열린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에서는 완주와 함께 단체상을 수상했다. 매년 2~3회의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는 체육교사가 꿈인 최현웅(2년)군은 대회 때마다 특유의 함박웃음을 잃지 않았고, 변예령(2년)양는 앞선 두 대회의 여자청소년 10㎞부문에서 1위로 골인하는 등 함께 달린 친구들에게 큰 희망이 됐다. 그랜드슬램을 향한 마지막 대회인 음성 반기문마라톤 대회는 지난 2일 오전 9시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70여명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완주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신우성 교장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내달리는 소중한 경험을 자원한 학생들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창고는 올해 상품으로 받은 쌀 4㎏ 120포대를 내달 초 사랑의 김장과 함께 오창 지역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오창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16일 김장김치담그기행사를 갖고 김장김치 5kg 80상자를 오창읍주민센터에 전달하고 지역내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창고등학교(교장 장재영)는 7일부터 1박2일간 속리산 알프스 수련원에서 '師父子 동행 꿈행복 찾기 트라이앵글 캠프'를 갖는다. 이번 트라이앵글 캠프는 평소 빡빡한 수업일정에서 벗어나 학생·학부모·교사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해, △우리 가족 놀이 한마당 △사랑의 세족식 △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코칭 △캠프파이어와 가족 소원문 작성 △가족과 함께하는 챌린지 활동 등을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캠프를 통해 평소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미소(1학년) 양은 "방학이라서 처음에는 오기 싫었는데, 아빠와 함께 하는 가족챌린지, 선생님과 부모님이 함께 하는 진로코칭 등을 통해 아빠의 속마음을 알게 되어 너무나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여유로운 자연 속에서 나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정리하면서 내 스스로 한층 더 성숙해진 느낌이든다"고 말했다. 장재영 교장은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대화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같이 부딪치며 서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청원군 오창고등학교(교장 장재영)가 22일 오전 10시 오창읍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쌀 4kg 73포를 기탁했다.오창고의 사랑의 쌀 기탁은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기탁된 쌀은 오창고 학생 73명이 2013청원생명살 대청호마라톤대회 10km 구간을 완주해 받은 기념품(쌀 4kg)으로 마련됐다.장재영 교장은 "기념품으로 받은 쌀을 선뜻 내놓는 학생들이 참 기특하고 대견스럽다"며 "이번에 전달된 쌀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원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미선아 파이팅!"등굣길 교문 앞에서 무서운 눈초리로 쏘아보며 두발과 복장 검사를 하던 학생주임 선생님의 모습은 사라졌다.이젠, 등굣길 교문 앞까지 마중나온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친다. 어느 여 선생님은 쑥스러워 하는 한 남학생을 서스름없이 껴안으며 "공부하느라 힘들지…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한다.6일 오전 7시30분, 청원군 오창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이뤄진 일들이다.오창고등학교는 매월 첫째주 월요일 오전이면 교문 앞에서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이처럼 'High-Five Day' 행사를 갖는다.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고, 손바닥을 마주치며 '파이팅'을 외친다.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함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고, 나아가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한 오창고등학교의 아이디어다.이른바 '하이 파이브로 여는 행복한 등굣길'이다.오창고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같은 등굣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이후 단 한 건의 학교 폭력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정재영 오창고 교장은 "이름은 '하이 파이브로 여는 행복한 등굣길'이지만 사실, 엄청난 의미는 없다"며 "단지 그냥 공부하느라 지치고, 선생님들로부터 늘 꾸지람을 듣는 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생각해 낸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처음엔 교사들과 학생들 모두 하이파이브와 프리 허그를 하면서 쑥스러워 했지만 지금은 학생들이 더 적극적"이라며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추억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전인교육 실천 방법을 찾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정 교장은 설명했다.이미선 학생(3년) "처음엔 선생님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게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고, 오히려 우리를 위해 일찍 나와 교문 앞에 서 계시는 선생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청원군 오창고(교장 장재영) 학생들이 지난 15일 읍사무소를 찾아 160만원 상당의 쌀 5㎏짜리 100포를 전달했다. 이 쌀은 학생들이 지난 7일 문의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10회 청원생명쌀 대청호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기념품으로 받은 것이다. 장재영 교장은 "학생들이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받은 기념품을 지난해와 같이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선행을 통해 아름다운 학교 전통을 만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청원/최대만기자
[충북일보] 충주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동량면 조동리 건지마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전체 매몰 작업에 착수했다. 과수화상병 예찰을 진행하던 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5일 해당 과수원에서 잎맥이 타들어 가는 증상을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의 정밀검사에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이 나온 14일 시는 3천900㎡ 과수원 전체를 매몰하기로 하고 나무뽑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잎 마름 증상이 나타난 사과나무는 전체 327그루 중 홍로와 양광 등 36그루다. 관련 매뉴얼은 과수화상병 발생 주율이 10%를 넘으면 전체 매몰을, 5% 미만이면 발생 가지만 제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수원은 과거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선례가 없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이 과수원에서 1.2㎞ 떨어진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바 있다. 충주 사과 발생농가 해당 반경 안엔 사과·배 농가 304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됐다.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관심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의 한 길거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30대 여성이 새내기 경찰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청주청원경찰서 율량지구대 이의성(31) 순경.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5시 40분께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호텔에서 '공황장애가 있는 여성이 귀가를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와 공동대응 요청을 받아 출동한 이 순경과 다른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여성 A씨의 귀가를 돕던 중 갑자기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여성은 과호흡을 하다 손발이 약간 오그라들고 호흡을 멈추는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한 이 순경은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이 순경은 동시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 구조 요청을 했고 그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쓰러진 A씨는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구급대에 인계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경은 "실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본건 처음이었다"며 "혹시나 잘못될까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과거 적십자에서 CPR 교육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2025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천860원이다. 지난해 '1만 원' 선을 두고 이뤄진 최저임금 샅바싸움은 전년 대비 2.5%p(240원) 인상으로 결정됐다. 시간당 최저임금 1만 원까지 '140원(1.4%)'을 남겨둔 상황에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워진 경제 상황은 더욱 치열한 공방을 오고가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일 13대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26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13대 최저임금 위원회는 오는 21일 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고용노동부의 심의요청서 접수, 위원장 선출 등 2025년 적용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최저임금에 대한 노동계와 경영계의 각 주장은 같은 이유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동계는 급등하는 물가와 적정 생계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40원 남은 1만 원 돌파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경영계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동결'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