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10일 외가인 옥천 육영수 생가는 인적 없이 썰렁했다.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계근무에 나선 경찰과 군청 공무원 10여 명이 주변을 서성거릴 뿐, 외지 관람객을 태우고 온 버스 1∼2대씩이 평소 세워져 있던 주차장도 이날은 텅텅 비었다. 생가에 근무하는 이재하 문화해설사는 "어제 방문객은 150명이 넘었는데, 오늘은 아예 인적이 끊긴 상태"라며 "오전에 10여 명이 찾아온 게전부"라고 말했다. 대문에 비치된 방명록에는 탄핵 인용을 예상한 듯 '수고하셨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생가 뒷집에 사는 김모(81) 씨는 "예전에 외가를 방문한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오늘 아침 육 여사 생가에 내려가 따님을 지켜달라고 기원했는데, 가슴이 미어진다"고 침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인근 경로당에서 TV로 탄핵심판을 지켜보던 이웃 주민 2명도 비슷한 감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68·여)씨는 "중도에 청와대에서 나가는 일만은 없길 바랐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모(66·여)씨도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꼬임에 넘어가 너무도 큰 과오를 저지른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추앙받는 대통령으로 남았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해 가슴 아프다"고 거들었다. 육씨 종친회 관계자도 "박 전 대통령의 어머니가 문세광의 흉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는데, 딸마저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안타깝지만,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났으니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고 흐트러진 민심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 박모씨는 "나라가 이 모양이 됐는데, 대통령에게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며 "스스로 물러나길 바랐는데, 끝까지 지도자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목청을 높였다. 생가 인근에 사는 김승룡 옥천문화원장도 "탄핵 결정은 어느 정도 예측했던 일 아니냐"며 "이제는 둘로 갈라져 있는 국론을 하나로 묶고, 국정을 안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1960~1970년대 광부와 함께 조국 근대화에 일조한 파독 간호사 20여 명이 지난 1일 옥천 육영수 생가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이번 육 여사 생가 방문은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방문 정기일정(10월 24~31일)을 마치고 육 여사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몇몇 사람들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육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독일(서독)을 방문, 먼 타향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로 할 때 일일이 두 손을 맞잡았던 분들이다. 이날 육 여사 생가를 방문한 파독 간호사들은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생가 곳곳을 둘러보며 다시금 육 여사와 함께했던 그날 기억에 눈시울을 적셨다. 옥천군은 손자용 부군수를 비롯한 생가 관계자 등이 환대했으며, 조국을 위해 땀 흘렸던 그때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독 간호사 50주년 기념 모국방문을 주최한 재독한인간호협회 윤행자 회장은 "파독 간호사분들을 따뜻하게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 며 "육 여사와의 특별한 인연이 고귀한 정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 육영수 생가에서 하고 있는 문화유산활용사업 '전통 차 문화 체험'이 인기다. 이는 충청북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옥천 육영수 생가 내 연당사랑에 마련된 체험장은 올해도 역시 주말과 휴일 생가를 찾은 일반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또, 평일에는 인근 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 단체 체험하러 온 아이들로 생가에 활기가 넘친다. 14일에는 한복을 곱게 입은 아이들 20여명이 우리의 전통 찻잔을 손에 들고 차 문화 전문사범으로부터 전통 차 문화와 음용 예절을 배웠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 과자 중 하나인 다식을 만들어 보고 맛도 봤다. 요즘 흔히 보고 맛볼 수 없는 전통문화 체험이다. 아이들을 인솔한 어린이집 유명순 원장은 "어린이 집에서 마련할 수 없는 체험장이 가까운 곳에 있어 자주 찾고 있다"며 "체험장이 열릴 때면 명절에도 잘 입지 않는 한복까지 부모들이 준비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육영수 생가의 전통 차 문화 체험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수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한다.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는 생가 안 사랑채 앞마당에서 전통무용 공연도 마련된다. 모든 체험은 무료며 단체 및 심화 체험은 육영수 생가(043-730-3417)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조선후기 99칸의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이 집은 (故)육영수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 할 때까지 유년과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집터 자체가 충북도 기념물(123호)이다. 오랜 풍파에 낡아 허물어진 것을 2011년 옥천군에서 37억 5천만 원을 투입, 복원해 매년 2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조선시대 전통 한옥인 옥천의 육영수 생가에서 10월 한 달 동안 전통 차 예절을 배우는 체험장이 운영된다. 이곳을 방문하면 차 문화 전문사범으로부터 전통 차 마시는 방법과 손님 접대 예절을 배울 수 있다. 전통 차를 달이거나 마실 수 있는 행다(行茶) 체험도 할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춰 간다면 우리나라 고유 과자 중 하나인 다식 만드는 과정을 보고 맛도 볼 수 있다. 또, 전통 차를 끓여 마시는 도구와 예쁜 꽃 장식도 체험장에 전시돼 눈요기 할 수 있다. 체험장은 생가를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연못 위의 연당사랑에 마련된다. 연당사랑은 육영수 여사의 부친 육종관씨가 여름철 휴식을 취하며 손님을 맞이하던 곳이다. 생가에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 사랑채 앞마당에서 전통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전통무용인들이 부채춤, 꽃춤 등을 관람객에게 선사하고 희망자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체험행사는 옥천군이 충청북도 기념물 123호인 '옥천 육영수 생가'의 문화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충북도의 '문화유산 활용사업'에 선정돼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이 체험장을 운영할 때면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생가를 방문한다. 군 관계자는 "여행하기 좋은 가을, 옥천 육영수 생가를 찾아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심취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체험은 무료며, 단체 관람 및 체험, 관광해설 등 문의는 육영수 생가(043-730-3417)로 하면 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옥천읍 육영수 생가 앞 100여m 도로변에 백일동안 핀다는 '백일홍'이 활짝 펴 생가를 찾는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지난 봄에 심은 이 백일홍은 육영수 생가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데, 메밀과 해바라기도 계절별로 피고 있다. 금관 푸른도시팀장은 "단풍관광 철이 오기 전 꽃 사이로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멋진 포토 존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가 앞뜰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은 오는 29일까지 육영수생가(옥천읍 교동리)에서 전통차문화 강론과 행다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오후 1~5시까지며, 생가 방문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체험장은 생가 안 '연당사랑'에 마련됐다. 이 곳 에서 연향차, 발효차 등 다양한 전통차를 맛 볼 수 있으며 차문화 강론과 전통 인사법, 손님 대하는 예절, 선비정신 등 우리의 전통문화도 배울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은 차문화전문사범 강경미(54·여) 강사가 맡았다. 또한, 체험장에는 다구(차를 끓여 마시는 데 필요한 도구)와 다화(꽃장식)도 전시돼 있어 색다른 구경도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가을에만 운영했는데, 올해는 봄과 가을 나누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며 "횟수를 늘려달라는 관람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육영수생가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전통차문화 체험을 비롯해 판화찍기, 전통무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 앞에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추진된다. 옥천군에 따르면 2017년 12월까지 81억원을 들여 옥천읍 하계리의 육 여사 생가 앞 1만3천㎡에 서예, 차 예절(다도), 전통음식, 국악, 판소리 등을 체험하는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키로 했다. 체험관은 지상 1층 규모의 한옥으로 지어지며 체험·숙박·관리동 3채의 건물(2천㎡)이 들어서고, 숙박동에는 4∼8명이 묵을 수 있는 20개의 한실이 갖춰진다. 체험관 예정지는 육 여사 생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다. 걸어서 5분 거리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도 있다. 오래전 옥천읍사무소가 있던 곳이어서 '구읍'(舊邑)이라고 불리는데, 주변에는 조선시대 지어진 한옥도 꽤 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육 여사 생가는 조선후기 지어진 99칸의 전통 한옥이다. 육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유년과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지만, 오랜 풍파에 낡아 허물어진 것을 2012년 옥천군에서 복원했다. 군 관계자는 "육 여사 생가 방문객이 한해 20만명에 이르고, 주변의 정지용 문학관 등을 찾는 탐방객도 해마다 늘고 있다"며 "전통문화체험관이 들어서면 이 지역 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최근 전통문화체험관 설계를 공모해 청주 소재 신성종합건축사사무소가 낸 '향수 육영'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이 작품은 정지용의 문학적 감성과 전통 한옥인 육영수 생가의 인프라가 결합된 체류형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옥천군은 이 업체에 2억7천만원 상당의 실시설계권을 줄 예정이다. 실시설계는 오는 8월까지 납품해야 한다. 군은 설계가 납품되면 올해 9월 터파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육영수 생가 주차장 바닥 블록이 파손된 채 방치, 차량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4일 옥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부지 7천414㎡에 135면 규모의 육영수 생가 소형 및 대형 주차장을 지난 2013년 11월준공했다. 그러나 블록으로 되어 있는 이 바닥은 차량들이 주차를 위해 진출입하며 차량 무게를 견디질 못하면서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현재 주차장 블록이 곳곳에 깨져 있거나 뒤틀려 자칫 차량 타이어 손상과 사고위험이 우려돼 보수 및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더욱이 이 주차장은 준공된 지 1년8개월 된 것으로 지반이 덜 다져진 상태에서 블록작업을 해 문제가 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게다가 공원을 관리하는 옥천군은 현재까지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시점이다.특히 육영수 생가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차량들의 수가 몇 백대씩 이르러 옥천의 이미지 훼손도 우려된다.주민 김모(58·옥천읍 상계리)씨는 "육영수 생가 주차장 바닥이 여기저기 파손된 채 방치, 차량 훼손이 우려된다"며 "옥천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도 빠른 정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이에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 지용제때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면서 발생했다"며 "지반이 완전히 다져지지 않은 탓으로 보고 있는데 곧 바로 하자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옥천 / 손근방기자
옥천군은 다양한 전통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2013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내달 1∼28일까지 육영수 생가에서 실시한다.이 사업은 충청북도의 문화유산활용 공모사업으로 문화유산 가치를 새롭게 발굴, 활용해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로 문화유산을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군은 총사업비 1천400만원(도비 600만원, 군비 800만원)으로 육영수 생가(옥천읍 향수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 차(茶)· 판화· 무용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군은 지역의 전문강사를 초빙해 전통차 마시는 방법, 차의 종류, 예절, 차 문화 등을 강의하고 연잎차 등을 생가내 '연당사랑'에서 시음케 한다는 계획이다.'연당사랑'은 생가 내 연못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여름철 손님을 맞이해 연회(宴會)를 베푼 곳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생가 내에 전통판화 체험관을 설치해 전통판화에 대한 간단한 교육과 직접 판화찍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며, 판화로 찍어낸 육영수 여사의 휘호는 생가방문 기념품으로 증정도 계획하고 있다.'연당사랑' 앞 마당에서는 전통무용 강사 및 무용단 공연을 운영해 단체 관람객 방문시 부채춤 등을 선보이고 가족단위 관람객 등에게 전통무용을 가르쳐 줄 예정이다.체험비는 무료며, 전통차 체험은 평일과 주말 오후 2시~5시, 판화찍기도 평일과 주말 오전 9시 오후 6시, 전통무용은 주말 오후 2~4시까지 운영한다. 단, 월요일은 육영수 생가 휴관이다.특히, 이 사업은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자원의 적극적 활용을 통한 사회·문화·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의 전통문화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실시한다.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문화유산 활용사업"이라며 "이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 발굴과 활용으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고(故) 육영수 여사 생가 주변에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없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육 여사 생가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난해 12월을 전후해 방문객 수가 많이 증가해 하루 평균 700~800명이 찾고 있다.군과 박덕흠 국회의원에 따르면 육 여사 생가 방문객 수는 2011년 17만5천여 명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난해 21만1천여 명으로 20%나 늘었다.박근혜 대통령 취임 뒤인 올해는 7월 말 기준 무려 25만4천여 명이 찾은 것으로 군은 집계했다. 연말까지 40여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19대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기점으로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 여사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육 여사 생가는 현재 진입도로가 비좁을 뿐만 아니라 주차장이 없어 방문객 차량을 생가 주변 도로에 잠시 주차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 교통혼잡을 빚고있다.음수대 한 곳과 임시 화장실 7칸이 설치돼 있으나 슈퍼와 주유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생가와 한참 떨어진 곳에 있어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조선 후기 지어진 99칸짜리 전통 한옥인 이곳에서 육 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할 때까지 생활했다. 이 집은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71년 중수한 적이 있으며 원형을 잃고 방치되다 1999년 철거되기까지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2002년 터 전체를 충북도기념물(123호)로 지정받으면서 복원공사가 이뤄졌다.군은 2004년부터 총 37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9천181㎡의 터에 안채·사랑채·중문채·곳간채·사당 등 건물 13채(711㎡)와 못·연자방아·뒤주 등이 있는 육 여사의 생가를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했다.군은 현재 연간 1억원 가량을 들여 육 여사 생가를 관리·운영하고 있으나 간신히 현상 유지를 하는 정도다.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기가 식지 않는 한 육 여사 생가 방문객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과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육 여사 생가 주변을 정비할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군의 한 관계자는 "도로만 확장해도 버스 등 대형차량의 주차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생가 주변에 전통문화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그에 맞춰 편의시설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외가인 옥천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는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옥천군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달 19일 이후 이 집을 찾은 방문객은 3만2천748명으로 하루 평균 1천170명에 달한다.새해 들어서는 2만5천163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7천104명보다 3.5배가 늘었다.휴일인 지난 12∼13일에는 무려 6천144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주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관람안내를 맡는 문화해설사 조해경(54·여)씨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생가 앞 편도 1차로의 도로가 관광버스로 뒤엉켜 마비될 지경"이라며 "대부분 60∼70대 노년층이지만, 젊은 관람객도 흔하다"고 말했다.육 여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결혼할 때까지 유년과 학창시절을 보낸 이 집은 조선후기 지어진 99칸 전통 한옥이다.10여년 전 낡아 붕괴된 것을 옥천군이 37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5월 복원했다.복원된 집에는 육 여사가 머물던 안채를 비롯해 사랑채·중문채·곳간채·사당 등 건물 13채(711㎡)와 못·연자방아·뒤주 등이 옛 모습 그대로 들어섰다.관람객 이옥자(74·여·경북 의성)씨는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육 여사의 생전 모습이 떠올라 생가를 찾았다"며 "과거의 활동사진 등이 잘 정리돼 있어 옛 기억을 더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관람객이 급증하자 옥천군청은 주말과 휴일 문화관광과 공무원 6명씩을 생가주변에 배치해 관광객 안내를 돕고 있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30일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베트남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 매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안테나숍은 지난해에 이어 하노이 케이(K)-마켓 사파이어점에 개장해 9월 30일까지 4개월 간 운영한다. 개장일인 30일에는 충북 농식품 시식과 홍보·판촉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도내 시·군 유망 추천 품목인 과일즙, 떡볶이 밀키트, 조미김 등을 포함해 가공식품 17개사 59개 품목 입점이 확정됐다. 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시식·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발굴한다. 김치(못난이 김치 포함)와 포도, 사과, 배 등 신선 농산물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미국 하와이 팔라마 슈퍼마켓 체인에도 안테나숍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면서 신선 과일과 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 판했다. 도 관계자는 "하노이 코트라 등 현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테나숍이 현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