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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한글날 전 항공편 순우리말로 기내방송

"손전화기는 날틀 안서 꼭 꺼주세요"

  • 웹출고시간2009.10.05 19:27: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제주항공이 한글날을 기념해 오는 9일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 전노선에까지 순 우리말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항공은 국군의 날과 경찰의 날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신분증이나 휴가증을 제시하는 군인·경찰에 대해 할인혜택도 준다.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저희 날틀에 올라 타주신 여러분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이 날틀이 제주까지 나는 시간은 뜬 뒤 55분으로 어림하고 있으며, 날틀꼭두는 아무개입니다. 내리실 때까지 뒷간을 비롯한 날틀 안에서는 담배를 피우실 수 없습니다. 손 전화기는 날틀의 나래 짓에 해코지할 수 있으므로 날틀 안에서는 꼭 꺼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을 위해 날틀이 뚝 멈춘 뒤 앉은자리 띠 가리킴 불이 꺼질 때까지 자리에 앉아 잠깐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시렁을 여실 때에는 물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써 주시고, 내리실 때는 가져 오신 것을 두고 내리시지 않도록 자리 둘레를 다시 한 번 둘러봐 주시기 바랍니다. 속이 꽉 찬 알짜배기 손님모시기를 가꿔가는 저희 제주항공과 함께 새뜻하고 신나는 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편히 가십시오."

듣기에도 어색한 안내멘트는 다름 아닌 제주항공이 오는 9일, 한글날에 기내에서 방송할 내용이다.

제주항공(대표이사 고영섭)은 한글날인 9일, 국내선과 국제선 등 모든 노선에서 한글사랑 특별비행을 실시한다.

한글사랑 특별비행은 탑승환영인사와 감사인사 등의 기내방송을 순 우리말로 바꿔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한글이름을 가진 탑승객에게도 6일부터 11일까지 30% 할인 혜택을 준다.

탑승 수속시 한글이름을 가진 탑승객이 한글과 한자가 병기된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카운터에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자가 병기되지 않은 운전면허증 등은 인정받을 수 없다.

제주항공은 또 국군의 날(1일)과 한글날(9일), 경찰의 날(21일)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군인과 경찰에게 주중·주말에 관계없이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이번 할인행사는 서울~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 중 한 개 노선에 한해 적용된다.

할인을 받으려는 군인이나 경찰은 탑승 수속시 신분증이나 휴가증을 카운터에 제시하면 된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설립한 민관합작기업이다.

/김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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