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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성화 '공염불'

한나라 정책 간담회서 원론적 답변… 정부 관계부처는 부정적

  • 웹출고시간2009.07.29 20:23: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4개월 전 질문과 답변이 변함없이 똑같았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주최로 29일 한국공항공사청주지사에서 열린 '한나라당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간담회'가 지난 3월 정부의 청주국제공항 민영화 발표 이후 열린 정책토론회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는 원론적인 답변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정몽준·송강호·허대열·박재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8명과 국토해양부, 기획재정위 등 관계부처 간부 등이 참석했다.

충북에서는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시장, 김재욱 청원군수, 송태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등이 다수 참석해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련한 요구사항들을 당지도부와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건의자 대표로 나선 남 시장은 "청주공항을 중부권 핵심공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천안까지 와 있는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 역까지 연결해 줄 것과 점보기 등의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기 위해서는 활주로 4km 연장이 꼭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예산을 확보하는데 노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원활한 공항 접근을 위해서는 북쪽 도로개설이 요구 된다"며 "도로 신설에 따른 예산확보에도 당 지도부가 관심을 갖고 반드시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 대표와 송강호·정몽준 최고위원 등은 "충북에서 청주공항활성화를 위해 건의한 사안들을 당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답변에 나선 관계부처 담당자들의 입장은 부정적이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1차관은 "수도권전철 연장은 현재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고, 활주로 연장은 당장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군 시설과 함께 있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일축했다.

노대래 기획재중부차관보 역시 "청주공항 이용자수를 볼 때 활주로를 연장할 만큼 수요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강제로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쪽 도로 신설은 4차 종합계획에 반영해 검토해 보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들의 답변은 지난 3월30일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개최한 청주공항민영화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답변에 나선 장종식 국토해양부 항공철도국장의 입장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당시 장 국장의 답변 역시 활성화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검토해보겠다. 노력해보겠다'는 식이었다.

문제는 사전에 계획돼 있던 이날 간담회가 청주공항 활성화와 관련해 당지도부와 관계부처간 사전 협의 없이 급조된 듯 한 모습처럼 진행된 데다 지역민들에게 이렇다 할 '선물'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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