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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2.22 13:47:39
  • 최종수정2023.02.22 13:47:39
[충북일보] 보은군이 천연기념물(103호)인 정이품송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목(子木)을 분양한다.

군은 자목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 문화재청에 분양 승인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20년과 이듬해 두 차례 자목을 분양했다. 지난해에는 자목을 키우는 양묘장을 정비하느라 분양하지 않았다.

군은 지난 2008년 노쇠한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확보하고,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해 묘목을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2010년부터 장안면 오창·개안리 2곳의 군유림(2.4㏊)에서 양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정이품송 자목은 7천여 그루에 달한다.

군은 올해 이곳에서 자라는 자목 200그루를 민간과 공공기관에 분양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그루당 110만 원을 받았다. 올해는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분양할 자목은 2014년생으로 키가 3m 안팎이고, 밑동의 지름은 8∼10㎝다.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속리산 초입에 있는 정이품송은 조선시대 세조의 속리산 행차 때 어가(御駕)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령은 600년 이상으로 추정한다.

군 관계자는 "정이품송을 비롯한 우리 소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자목을 키우고 있다"며 "문화재청의 승인이 나오면 구체적 분양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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