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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보궐선거 예비주자 '난립'

국민의힘·민주당, 후보자 공천 절차 진행
'자천타천' 출마 예상 후보자들만 10여명
'미니 총선, '尹정부 1년 성적표' 등 해석

  • 웹출고시간2023.02.21 16:31:48
  • 최종수정2023.02.21 16:31:48
[충북일보]오는 4월 5일 치러지는 청주시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의 출마 예비주자들이 너도나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20일까지 예비후보자 자격검증을 진행했고 최충진 전 청주시의회 의장, 남상문 도종환 국회의원실 비서, 박한상 도당 홍보소통위원장이 신청서를 내 검증을 통과했다.

이숙애 전 충북도의원도 민주당 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 "출마의 뜻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예비후보자 자격검증과는 별도로 민주당은 오는 23일까지 일반 후보자 공천 접수를 받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역시 20일 중앙당 비대위원회 의결에 따라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1일부터 23일까지 후보자 공천 신청 공고를 거쳐 24일부터 27일까지 후보자 공천을 접수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거 출마 예상 주자로는 김미자 전 청주시의원(무소속), 반덕현 전 국제라이온스충북지구 사무총장, 박선옥 전 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 이원배 전 충북도당 부동산대책위원장, 홍익표 전 민생당 충북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정의당 등 군소 정당 출마자들과 무소속 주자들까지 합하면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은 10여명에 달한다.

이번 보궐선거에 이처럼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 이유는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의 전초전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이뤄지는 선거다보니 이번 선거에서 어떤 당에게 지역민들이 힘을 실어줄 것인지에 따라 내년 충북 총선의 전체 판도를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단순히 시의원 1석을 위한 선거가 아니라 각 정당 대 정당의 격돌로 선거가 확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시의원 예비주자도 예비주자지만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국회의원 예비주자들의 입김이 작용해 그들의 복심들이 이번 선거에 뛰어들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시의원 1석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청주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21석씩 양분하고 있어 힘의 무게추가 맞춰져 왔지만 지난 1일 고(故) 한병수 시의원이 급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더욱이 최근 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김병국 의장 불신임안 표결에서 민주당 이은숙 시의회 부의장과 임정수 시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반대표를 던지면서 민주당은 1석이 아쉬운 상황이다.

한 의원의 궐석으로 치러지게 된 이번 보궐선거가 중요한 이유다.

이번 선거를 윤석렬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를 확인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견해도 분분하다.

지난해 3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윤 대통령의 재임 1년 성적표가 이번 선거로 확인될 것이란 점이다.

게다가 충북은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 선거의 풍향계로 불릴만큼 국민들의 민심을 대변해왔다는 점도 이같은 관점에 힘을 싣는다.

특히 청주시의회 '나' 선거구의 경우 상당구 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지역으로, 상당구는 충북지역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선거마다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어 왔다.

일각에서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줘야 할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에 외부적 요인에 의한 정치적 판단이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가장 잘난 사람을 뽑자는 선거가 아니라 어떤 후보가 가장 지역민들의 민심을 잘 대변해줄 것인가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전략으로 편파적 공천을 진행하는 정당은 지역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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