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유기 신생아 후원금 1억 원 넘어…온정 손길 이어져

30일 오후 1시 기부금 1억200만 원 달해
가경동행정복지센터·충북대병원에 후원물품 속속 전달

  • 웹출고시간2021.08.30 17:32:40
  • 최종수정2021.08.30 17:32:40
[충북일보] 청주에서 친모로부터 유기된 신생아를 위한 후원금이 1억 원 넘게 모였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5일부터 '유기 신생아'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30일 오후 1시 기준 1억200만 원(1천700건) 상당의 기부금이 모아졌다고 이날 밝혔다.

성금 대부분은 개인 기부로 이뤄졌으며 '아가야힘내', '아가야사랑해', '아가야미안해' 등 입금자명 대신 메시지로 송금한 기부자들이 많았다.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한 청주서부소방서도 이날 성금 250만 원을 모금회에 전달했다.

모아진 성금은 치료비와 생필품 구입 등 전액 아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후원은 충북공동모금회의 '기적의 생존 청주시 신생아 돕기' 모금 계좌(농협 301-0036-6830-11)를 통해 오는 10월 31일까지 할 수 있다.

아이를 돕기 위한 후원물품도 연일 전달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행정복지센터에는 기저귀 18박스, 물티슈 6박스, 의류 5벌, 분유 23통 등이 도착했다.

가경동은 아이가 발견된 지역이다.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는 충북대학교병원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관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후원물품이 온 상태다.

가경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병원과 협의해 아이가 필요한 시점에 물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는 지난 21일 새벽 2시 59분께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아이의 친모는 앞서 지난 18일 오전 8시께 가경동 상가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 자신이 낳은 아이를 유기했다.

친모는 영아살해미수 혐의로 구속돼 26일 검찰에 넘겨졌다.

아이는 현재 충북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피부봉합을 위한 1차 수술을 마쳤고 이번주 중 2차 수술을 받는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