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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1.31 20:47:55
  • 최종수정2019.01.31 20:47:55
[충북일보] 미 동부지역을 투어한 일행은 여행 3일째 캐나다 국경을 넘었다. 버스로 8시간 이동해 도착한 첫 여행지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폭포. 이날은 하루종일 나이아가라폭포 곳곳을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나이아가라폭포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에 속하는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 곳곳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헬리콥터를 타고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압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4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월풀과 레인보우 브릿지, 퀸 빅토리아 파크를 지나 캐나다 폭포와 미국 폭포에 이르기까지 나이아가라 일대의 모든 명소를 돌아볼 수 있었다. 커다란 창을 통해 아름다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한국어로 된 설명을 곁들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에 걸쳐 있는 나이아가라는 1만면 전 형성된 폭포로 알려져 있다. 폭포의 높이는 무려 55m, 폭 671m에 달하고 있다.

폭포는 고트 섬에 의해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동쪽은 아메리칸 폭포이며 왼쪽은 캐나다의 호스슈 폭포다.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 호수에서 나온 물이 35㎞를 흐르다가 물살이 급해지는가 싶으면 나이아가라 폭포가 나온다.
이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다시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간다. 일행은 캐나다 폭포와 미국 폭포를 한눈에 감상하기 위해 파노라마 기법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저절로 탄성이 쏟아진다. 자연의 위대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때마침 폭포 아랫쪽에서 하늘로 쭉 뻗은 일곱색깔 무지개에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는 관동(關東)의 비경을 선물한다.

즉석에서 촬영한 사진은 고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즉시 전송된다. 그리고 부러움이 담긴 메시지를 받는다.

세속의 번민(煩悶)을 잊기에 충분하다. 동행한 아이의 눈에서는 감탄이 묻어난다. 미끄러운 길을 걷는 부모는 아이들의 위험을 예방시킬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무려 300여 장. 고화질을 자랑하는 휴대폰에서 따뜻한 온도가 올라온다. 그럼에도 셔터를 누르는 손끝의 감각은 살아서 움직인다.
이곳에는 폭포를 타려는 사람들의 도전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1829년 샘 패치라는 사람이 세계 최초로 고트 섬에서 뛰어내렸다. 그리고 놀랍게도 목숨을 부지했다. 또 애니 에드슨 테일러는 1901년 최초로 나무통을 타고 폭포를 건넜다. 그녀는 '안개의 여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한 밑천을 잡으려고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서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문득 미래의 백두산관광을 생각했다.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미친 중국을 따돌리고 남북이 하나되는 날. 우리는 백두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세계 각국의 국적항공사들이 북한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삼지연공항의 규모를 늘려야 한다. 중국 창춘공항과 단둥공항의 도전에서 벗어나야 한다. 청주국제공항을 백두산관문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 동남아와 일본·중국의 항공기가 청주국제공항에서 환승한 뒤 삼지연공항을 향하도록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토론토 시청사와 온타리오주주의사당

캐나다 제1의 도시 토론토는 미국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현대적 감각의 토론토 시청사는 1965년 핀란드의 건축가 빌리오 레벨에 의해 설계됐다. 20층과 27층으로 높이가 다른 두개의 아치형 건물과 가운데의 돔 모양은 거대한 눈을 연상 시킨다. 시청 건물 앞에는 스케이트장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스케이트장을 이용하고 있었다.

마치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과 비슷하다. 동행한 가이드는 서울시가 토론토시의 스케이트장을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한다. 미국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캐나다의 모든 도시 역시 신·구의 조화가 눈에 띈다. 우리나라처럼 고층빌딩 위주의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십년 또는 100년을 넘긴 건물들이 도시의 외형을 조화로 물들이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빌딩과 아파트 위주의 도시재생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온타리오 주의사당은 토론토 퀸즈공원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바로 옆에는 토론토대학교가 있다. 퀸즈 공원의 숲에 둘러싸인 로마네스크 양식의 고풍스러운 건물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주의사당 건물이다. 주변의 빅토리아 여왕 동상을 비롯해 그의 아들 에드워드 7세, 캐나다의 제1대 수상 존 맥도날드 경등 온타리오 주의 역사를 대변하 듯 우뚝서 있다.

◇몬트리올

캐나다 남동부 퀘백 주에 있는 몬트리올. 캐나다에서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중요한 항구 중 하나다. 호셜래가 군도의 가장 큰 섬인 몽레알 섬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타와 강과 세인트로렌스 강이 만나는 지점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1535∼36년 자크 카르티에가 산 능선 주위에 도시를 세워 몽로얄이라고 명명했고, 현재는 세인트로렌스의 양쪽 해안 지대뿐만 아니라 몬트리올과 다른 섬들도 포함하는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세인트 로렌스 강과 수로에 접해 있는 가장 중요한 항구다..

기후는 11∼4월에 강설량이 많은 추운 겨울과 온화한 여름이 특징이며, 이곳은 캐나다의 대규모 은행·철도회사·보험회사 등 대부분의 본사가 이곳에 있다. 또한 국제민간 항공기구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비누 제조, 양조 및 증류, 나무나 가죽 제조 등의 전통적인 제조업 외에 정유산업 및 몇 가지 산업도 도입되었다. 그리고 도시 전역에서 영어와 프랑스어가 모두 사용되고 있으나 상업·공원 분야에서는 영어가 주고 쓰이고 있다.

역사상의 몬트리올은 잘 보존돼 왔으나 1950년대말 이후 크게 변모했다. 이 곳은 문화의 중심지이며, 1960년에 설립된 극장과 연주회장으로 이뤄진 예술의 전당과 몇 개의 박물관, 화랑, 공공 도서관, 다국어 서적을 파는 서점 등이 있다.

또한 캐나다 고등학교의 주요 중심지 중의 하나로서 맥길대학교(1821)와 콩코디아대학교에서는 주로 영어로 강의를 하는 반면, 몬트리올 대학교(1876)와 퀘벡대학교 몬트리올 캠퍼스(1968)는 프랑스어 사용 학생들을 수용하고 있다.
◇캐나다 속 프랑스 '퀘벡'

퀘벡은 항구도시다. 몬트리올 북동쪽 240㎞ 지점, 세인트로렌스 강과 세인트 찰스 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에 도달한 최초의 유럽인은 프랑스의 탐험가인 자크 가르티에로, 1535년 이 곳의 스태더코나에서 퓨런 인디언 마을을 발견했으며, 1608년 사뮈엘 드 샹플랭이 이 지역에 세운 캐나다 최초의 영구기지는 모피 교역 기지로 발전하게 됐다.

1629년 영국인이 이 곳을 점령했으나 1632년 생제르맹앙레 조약으로 프랑스가 다시 이 지역을 지배하게 됐으며, 그 후 급속한 발전이 이뤄지게 됐다. 1690년 매세추세츠 주지사인 윌리엄 핍스 경의 함대가 이곳을 점령하려 했지만, 이곳의 주지사인 프롱트나크 백작이 이끄는 군대에 패해 물러났고, 1711년 영국 함대가 또 다시 공격을 했지만, 이곳에 도달하기도전에 세인트로렌스 강 연안에서 격퇴되어 실패했다.

1759년 영국이 시를 함락시켰고, 1763년 파리 조약에 따라 공식적으로 지배권을 얻었으며, 미국 독립전쟁 당시 리처드 몽고메리와 베니딕트 아널드가 이끄는 미국인들이 시를 점령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퀘벡시 주민 대다수는 로마 가톨릭교도이며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다.

퀘백시의 학교 제도는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에 의해 이원화되어 있는데, 각각 프랑스어와 영어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이곳은 라발대학교와 대학 부속 교육기관이 시 문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연주회장인 그랜드 극장과 시 전체에 분포하는 많은 박물관·도서관 등도 유명하다.

이 시의 역사적인 건물들은 대다수가 17세기의 건물들로 대개 종교적인 기능을 지녔으며, 특히 플라스루아얄에 있는 기품 있는 노트르담데빅투아르 교회(1688)는 유명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퀘백의 겨울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씨인 반면, 여름은 비교적 온화한 편이다.

퀘백은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도깨비'에서 공유와 김고은이 함께 방문했던 곳으로 퀘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퀘벡의 야경은 특유의 낭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 김동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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