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청와대-김태우 진실공방 2라운드

金, 특감반, 내근직에 출장비 지급은 법위반...공문서 위조·행사, 염한웅·우윤근, 내 첩보 묵살 임명, 지인 사건 조회·휴대폰 감찰도 언급
靑 "모두 사실 무근" 조목조목 반박

  • 웹출고시간2019.01.21 17:23:51
  • 최종수정2019.01.21 17:23:51
[충북일보=서울] 청와대와 김태우(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반원) 수사관이 21일 또다시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수사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60여분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관련한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청와대는 곧바로 김씨의 추가 폭로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허위 출장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국가 예산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2017년 7월 청와대 특감반 창설 직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이인걸 특감반장과 함께 반원 활동비 지원비에 대해 논의했고, 반원들은 매일 외근을 하기 때문에 활동비를 매월 100만원 상당을 개인 계좌로 송금 받았다"며 "특감반원 중 내근 전담 직원은 외근을 안 한다. 그런데도 허위출장서를 작성해 출장비를 내근자들에게도 지급했다. 그로 인해 김모 사무관은 내근 전담(특감반 데스크)인데도 출장비를 개인 계좌로 지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직원이 1명 더 있을 수 있다. 16개월 간 1명이 받은 출장비는 최소한 1천500만~1천600만원 정도 된다. 2명이라면 3천만원이 넘는다. 국민 세금을 허위 수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사관은 "출장비 신청서를 허위 작성했으니 공문서 위조 및 행사에도 해당된다. 비서관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김 사무관의 허위 출장비 수령은 계좌 거래내역 등에 자료도 남아있으니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사관은 또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이 자신의 첩보가 묵살되면서 임명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국 수석 인사검증 실패 사례다. 염 부의장은 음주운전 경력이 2회 있었는데도 2017년 8월30일에 청와대는 임명을 강행했다"며 "2017년 9월1일 음주운전으로 1회 면허 취소 감찰 보고, 9월2일에도 추가 보고했다. 부의장 임명을 취소했어야 하는데 청와대는 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를 모르고 강행했다면 조 수석은 보고하지도 않은 것"이라며 "보고를 안했다면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초로 공익 제보(1천만원 뇌물 수수 의혹)한 우윤근 대사 사건도 비슷하다"며 "박 비서관에게 전해들은 조 수석은 확실하냐고 물었고 비서관이 확실하다고 하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듣고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수사관은 이날 지인 사건 조회 문제에 대해서도 "조회한 적이 없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 외에도 △불법적인 휴대폰 감찰 △민간인 불법 사찰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지적했다.

김 수사관의 추가 폭로 이후 청와대는 즉각적인 반박문을 출입기자들에게 보냈다.

박형철 비서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구 특감반 데스크도 업무시간 중 또는 퇴근 후 정보활동 및 구 특감반원들 감독업무를 하고, 이에 필요한 개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기 때문에 구 특감반원들 이상의 활동비가 필요하다"며 "그 비용을 지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특감반 출범 초기부터 직속상관인 조국 민정수석에게 과한 충성을 맹세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염한웅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음주운전 경력과 관련한 자신의 첩보가 묵살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염 부의장 관련 내용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인사검증 시에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며 "7대 기준 발표 이전이고 단순 음주운전이며 비상임위원인 점을 참작하여 임명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