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 최고가 국유건물 5개 중 3개 세종·대전에 있다

세종 1청사·대전청사만 작년말 기준 1조 1천억여원
최고가 국유 물품은 청주 오창단지 '슈퍼컴퓨터 4호기'
경부고속도로 가치, 48년 간 259.8배 높아진 11조여원

  • 웹출고시간2018.03.27 17:58:34
  • 최종수정2018.03.27 17:58:34

정부세종청사 애경. 사진은 세종시와 행복도시건설청이 2014년 연 '1회 행복도시 세종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상용 씨의 작품 '불 밝힌 정부세종청사'다.

ⓒ 세종시청
[충북일보=세종] 국가가 보유한 비싼 건물 1~5위 가운데 3개는 대규모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과 대전에 몰려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의 재산가치는 준공 이후 지난 48년 간 259.8배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17 회계년도 국가결산' 가운데 국유 재산 관련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정부세종청사 건물 배치도.

ⓒ 정부청사관리본부
◇정부세종 1·2청사 재산가치 1조 원 넘어

2017년말 기준으로 국가 보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비싼 것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입주된 정부세종 1청사(1·2단계)였다.

1단계 4천610억 원, 2단계 4천164억 원 등 모두 8천774억 원이었다. 세종 1청사는 모두 15개 건물이 공중에서 연결돼 전체 길이가 3.6㎞에 달한다.

하지만 전년 8천979억 원보다는 205억 원(2.3%) 떨어졌다.

감가상각비(減價償却費·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떨어지는 비용)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세종청사는 규모가 1청사보다 다소 작은 2청사 건물을 포함하면 총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세종시 이전에 대비,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으로 총 3천833억 원을 들여 세종 3청사를 건립한다.

정부대전청사 전경.

ⓒ 최준호기자
1997년말 준공된 정부대전청사(대전시 둔산동·2천190억 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 동구·3천143억 원)에 이어 최고가 건물 4위에 올랐다.

국가 보유 무형자산(無形資産)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관세청(정부대전청사)이 2016년 5월 취득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1천7억 원)'이었다.

이어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2단계(694억 원)' △기획재정부의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353억 원)' △국세청의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전산시스템(301억

원)'△교육부의 '국립대학자원관리시스템 응용소프트웨어(286억 원)' 순이었다. 이들 기관은 모두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다.

기상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 홍보 자료.

ⓒ 기상청
◇최고가 국유 물품은 오창과학산업단지 '슈퍼컴퓨터 4호기'

작년말 기준으로 정부 보유 물품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352억 원인 기상청(서울)의 수치예보용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였다.

하지만 지난 2014~15년 미국 크레이(Cray)사에서 도입된 이 장비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설치돼 있다.

2~5위는 모두 관세청(대전)이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물품은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1호기(327억 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서버(113억 원) △국가종합정보망 운영서버 2호기(96억 원) △X레이 화물검색기(63억 원)였다.

정부가 건설한 고속도로의 재산 가치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건물이나 물품과 달리 감가상각비가 적용되지 않는 데다, 땅값 상승분과 추가된 시설비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노선도

ⓒ 한국도로공사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국토의 대동맥'이라 불리는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였다.

2016년말 10조9천480억 원이던 장부가액이 작년말에는 2천396억 원(21.9%) 오른 11조1천876억 원이었다.

이 도로는 1968년 2월 1일 착공돼 불과 2년 5개월여 만인 70년 7월 7일 전 구간(총연장 428㎞)이 왕복 4차로로 개통됐다.

토지 보상이나 환경 관련 민원이 많은 요즈음 같으면 도저히 불가능한 짧은 기간에 건설된 셈이다. 게다가 토지 보상비 20억여 원을 포함한 총건설비는 ㎞당 평균 1억 원 꼴인 429억여 원에 불과했다.
이 도로에서는 그 동안 굽은 구간을 직선화하는 선형(線形) 개량과 기·종점 변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현재는 전체 거리가 준공 당시보다 12㎞ 짧아진 416㎞다.

반면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부분의 구간이 왕복 6~10차로로 넓어졌다.

결국 지난 48년 사이 거리는 짧아진 반면 폭이 넓어지고 주변지역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재산가치가 11조1천447억 원(259.8배) 늘었다.

한편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대전과 충·남북 등 전국 10개 시·도에 세종시는 포함돼 있지 않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