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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충북도당 '날개 없는 추락'

송태영 위원장 '응급실 소동' 논란 일파만파
당내 홀대·편가르기로 의원들 연쇄탈당 가능성도
중앙에서도 충북의원들 위태… 인적쇄신 필요

  • 웹출고시간2017.07.13 21:19:30
  • 최종수정2017.07.13 21:19:30
[충북일보]충북 자유한국당의 재건(再建)은 물 건너간 모양새다.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로 무너진 당의 입지는 대선 완패로 나타났다. 이후 쇄신은 미미했고, 반등의 기미는 희박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의 정당 지지도의 여전히 밑바닥 수준이다.

한국갤럽의 7월 첫 주(4~6일) 여론조사에서 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은 10%로 나타났다.

전주(6월30일 발표) 7%보다 3%p 상승했지 콘크리트 보수층을 상징하는 30%를 회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보수 텃밭인 TK마저 정당지지율 21%에 그쳐 더불어민주당에 13%p나 뒤쳐졌다.

제1야당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특히 충북 정치권은 각종 비위·일탈로 얼룩져 와해 직전까지 내몰린 형국이다.

충북도당은 구심점 역할은커녕 영(令)조차 서지 않는 실정이다.

최근 송태영 도당위원장은 충북대병원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송 위원장은 지난 10일 밤 병원 응급실 문이 늦게 열린다는 이유로 문을 걷어차고, 의료진에게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나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정치 지도층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당 도당의 무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상태였다.

지난 대선을 전후로 지방의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당적을 버리는 의원들이 속속 등장했고, 이런 현상은 의회 내에서 한국당 입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청주시의회의 경우 대선 전 남연심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이동한데 이어 최근에는 안흥수 의원도 당을 떠났다.

당 안팎에서는 당내 홀대와 편 가르기에 따른 불만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우려하고 있다.

남 의원과 안 의원의 탈당을 시작으로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연쇄탈당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상당하다.

도의회도 윤홍창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앙 역시 충북의원들의 입지가 위태롭기는 마찬가지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지난해 5월 열린 '철학 없는 국회의원' 정책토론회에서 충북 의원들을 사실상 인적 쇄신 대상으로 꼽았다.

정우택(청주 상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이 당내에서 철학과 소신 없는 의원으로 낙인찍히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체제 정비를 위해 대대적인 긴급처방이 시급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7회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도당과 지방의회 선출직 간 코드가 맞지 않아 툭하면 내부 총질(?)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선출직도 익명을 전제로 "재창당 수준의 환골탈태가 필요한데 도당위원장과 각 당협위원장들은 불사조처럼 버티고 있다"며 "중앙당 혁신과 발맞춰 도당과 각 당협도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 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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